복지관 나눔행사 다녀왔어요~
12/29일 화욜아침 7:30분
화명에서 미모와 나이순에서 당연 앞서는 언니이사 4인방이 푸른바다 아이쿱의 나눔행사를 위해 이른아침부터 출동했다.
매장에서 쌀과 소고기국밥 재료와 후식들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싣고 금곡종합사회복지관으로 go!
오늘은 복지관에서 매주 화욜 진행되던 노인대학 종강하는 날이라 우리 푸른바다아이쿱이 특별히 점심대접을 하기로 했다. 주방으로 가자마자 장화로 갈아신고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자를 꾹 눌러쓰고 120인분의 국끓이기가 시작되었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없는 양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복지관 요리장님이 함께 해 주셔서 요리장님의 엄격한 지도와 지시아래 우리는 바로 충성스런 시다가 되어 재료들을 다듬고 씻고 써는 일을 하였다. 도구들이 잘 정리된 주방바닥에는 용기와 재료들을 놓으면 안되고 고무장갑도 조리용,전처리용,설거지용으로 색깔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수세미도 용도에 따라 구분되어 사용되고 재료를 씻는 회수도 정해주시는등 나름의 규칙과 철저한 위생관리에 내심 놀라웠다.
국이 다 끓여진 9시 30분쯤에는 아점도시락 배달을 위해 밥과 국과 밑반찬을 챙겼다.
그리고 약간의 여유가 있는 시간을 활용해서 늦게 합류한 미진지기님과 함께 떡과 음료와 귤을 담은 후식보따리를 챙겼다.
아이들에게 줄 만원의 간식보따리 50개는 부피가 상당하여 한쪽으로 고이 모셔놓았다.
드디어 11시가 되자 어르신들이 한분두분 내려오시기 시작, 우리는 맡은 역할대로 밥과 국을 뜨기 시작했다. 큰 그릇에 밥을 뜨면 그 그릇에 국을 올려서 국밥으로 내보내는 일이었는데 고기와 야채와 국물을 골고루 떠서 담는 것이 쉽지가 않아 나중에 어르신들이 몰리자 동작이 빠른 봉사자님이 도와주셨다. 식당을 꽉 채우며 드시고 나가시는 어르신들은 맛나게 잘 먹었다며 인사해 주시고 후식보따리를 드리니까 더 고마워하셨다.
어르신들이 다 드신후에는 복지관 관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의 식사순이었다.
모든식사가 마쳐지고 설거지는 마침 정기적으로 화욜마다 오시는 봉사자들과 함께 뒷정리를 해서 수월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오늘처럼 풍성한 식단을 가끔씩 해 주시면 좋겠다는 요리장님의 제안에 웃음으로 받아넘겼지만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나눔과 봉사로 이어질 필요성은 모두가 느끼고 돌아온 뜻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