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해지기' 강연 후기입니다~~~
김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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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2015.10.28 01:45
생활심리학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30년간 교사로 상담공부를 병행하시며 마음치료사를 해 오신 조상희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육아', '심리'는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여서 공지 뜨자마자 젤 먼저 신청하고 3강을 모두 들었답니다.
"내 맘이 건강해져서 변화하면 아이, 남편이 변화한다."라는 전제 아래, '마음 운전법'을 배워보자는 것이지요.
제 1강 : 우리 아이 마음 알기
WHO의 건강 기준은 몸, 마음, 영성 그리고 사회적 관계라고 합니다. 4가지 모두 문제가 없어야 정말 '건강'한 것이겠죠? 그런데, 몸, 마음, 영성을 가진 개개인이 서로 사회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때, 심리적 문제는 바로 이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지요.
나, 아이, 남편...몸, 마음, 영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타인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보이는 세계(행동, 말, 감각)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욕구)를 읽어낼 수 밖에요.
아이의 행동, 말등을 주의 깊에 관찰하고 살피다보면 그 속에 숨어있는 진짜 욕구를 읽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욕구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욕구는 층위가 있어서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이 되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2.대상에 대한 의존적 사랑의 욕구
3.인정의 욕구, 힘의 욕구
4.소속의 욕구, 나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의 욕구
5.자아실현의 욕구, 자아초월의 욕구
주로 남성은 3단계, 여성은 2단계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혼을 통해 남자는 인정을, 여자는 사랑을 충족하고자 한다구요. 인정이 이미 충족된 남자는 다른 인정을 받기위해 가정 밖으로 나가고 남은 여자는 사랑은 갈구하고 말이지요...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구요.
그런데, 이런 욕구들이 성취되든 좌절되든 표현되지 못하고 억압되면 무의식의 창고에 들어가 있다가 문제행동 및 비정상적 심리상태로 발현이 된답니다.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첫째, 욕구를 '표현'해야 합니다. 둘째, 무의식 창고를 비워야합니다. 셋째,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음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태아는 주단위, 영유아는 월단위, 아동은 년단위로 성장을 체크해야 합니다.
-뭘 몰라서 책을 보고 키우는데, 아이의 개별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책(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공동육아, 소모임 등을 적극 권하셨네요.
-5감각과 6의식, 온몸으로 배우게 해야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자기존중감, 용기(또래활동 활용,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것), 책임감(경제교육도 필요), 협동심.
-아이들의 삶을 존중해주세요.(지켜봐주세요)
-열린 질문을 해주세요.
-스스로 삶을 돌아보면 해답은 없으나 해법에 힌트는 얻을 수 있습니다.
책 추천도 해 주셨어요.
<놓아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깨달음>, 법륜스님.
제 2강 : 유아, 아동 성교육
아이들 성교육 문제는 협소한 의미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생명교육'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한 존재의 귀함을 반복적으로 일러주어야 한다구요.
만 3세 정도까지는 물어보는 것(성기 등)에 대해 이름(명칭)만 가르쳐주면 되구요,
만 5세 정도 아이가 질문했을 때는 "왜 궁금한가?" 역 질문을 해보라구요. 그에 따라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감정없이 정보전달하면 된다고 합니다. 너무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고 비유를 들면 좋다구요.
요즘 교육기관에서 하는 성교육은 성범죄, 성폭력 피해 예방 교육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확률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일을 공포의 형태로 주지말자고도 하셨습니다.
자위문제-유아들의 자위문제는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갖고 노는 정도로 봐 주면 된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자위로 푸는 것!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다양하게 알고 있으면 성으로 모든걸 풀지 않는다.
아이들의 심리성적발달단계를 알고 있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겁니다.
구강기-항문기-성기기-잠복기
-구강기-돌 전후로 빨거나 씹거나...로 불안을 해소한다.
-항문기-배변훈련이 이루어지는 시기. 배변훈련은 물질과 관련이 있다. 이때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되면 성인이 되어 경제적으로 인색한 모습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안돼, 싫어, 미워...등의 표현이 나타나며 자아가 형성되고 사회성이 형성되는 시기.
-성기기-만5세경, 자기 완결의 시기. 성기탐색은 건강한 것. 스트레스 해소의 다른 방법들을 제시해 줄 것.
제 3강 : 내 마음의 지도 읽기
마지막 강연은 '투사'의 개념과 양상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영화, 드라마, 아이, 주변인들을 통해 일어나는 내 마음속의 일렁임이 투사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하거나...어느 쪽이건 내 마음을 상대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고, 이는 우리의 무의식이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볼 것!
풍부한 사례와 질의 응답으로 재밌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깊이 있고 의미있는 강연이었는데, 세 차례의 강연으로 끝나지 않고 집단상담 소모임이 두 팀이나 꾸려졌어요. 일주일에 한 번 씩 다섯 차례의 모임이 있을 예정이고 그 후로는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저는 벌써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오늘 마지막 말씀이 인상깊게 남았어요.
"아이에게 색깔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고유한 색깔로 피어날 것이다."
담에 기회가 되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어요.^^
30년간 교사로 상담공부를 병행하시며 마음치료사를 해 오신 조상희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육아', '심리'는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여서 공지 뜨자마자 젤 먼저 신청하고 3강을 모두 들었답니다.
"내 맘이 건강해져서 변화하면 아이, 남편이 변화한다."라는 전제 아래, '마음 운전법'을 배워보자는 것이지요.
제 1강 : 우리 아이 마음 알기
WHO의 건강 기준은 몸, 마음, 영성 그리고 사회적 관계라고 합니다. 4가지 모두 문제가 없어야 정말 '건강'한 것이겠죠? 그런데, 몸, 마음, 영성을 가진 개개인이 서로 사회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때, 심리적 문제는 바로 이 '사회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지요.
나, 아이, 남편...몸, 마음, 영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타인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보이는 세계(행동, 말, 감각)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욕구)를 읽어낼 수 밖에요.
아이의 행동, 말등을 주의 깊에 관찰하고 살피다보면 그 속에 숨어있는 진짜 욕구를 읽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욕구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욕구는 층위가 있어서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이 되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2.대상에 대한 의존적 사랑의 욕구
3.인정의 욕구, 힘의 욕구
4.소속의 욕구, 나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의 욕구
5.자아실현의 욕구, 자아초월의 욕구
주로 남성은 3단계, 여성은 2단계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혼을 통해 남자는 인정을, 여자는 사랑을 충족하고자 한다구요. 인정이 이미 충족된 남자는 다른 인정을 받기위해 가정 밖으로 나가고 남은 여자는 사랑은 갈구하고 말이지요...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구요.
그런데, 이런 욕구들이 성취되든 좌절되든 표현되지 못하고 억압되면 무의식의 창고에 들어가 있다가 문제행동 및 비정상적 심리상태로 발현이 된답니다.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첫째, 욕구를 '표현'해야 합니다. 둘째, 무의식 창고를 비워야합니다. 셋째,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음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태아는 주단위, 영유아는 월단위, 아동은 년단위로 성장을 체크해야 합니다.
-뭘 몰라서 책을 보고 키우는데, 아이의 개별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책(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공동육아, 소모임 등을 적극 권하셨네요.
-5감각과 6의식, 온몸으로 배우게 해야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자기존중감, 용기(또래활동 활용,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것), 책임감(경제교육도 필요), 협동심.
-아이들의 삶을 존중해주세요.(지켜봐주세요)
-열린 질문을 해주세요.
-스스로 삶을 돌아보면 해답은 없으나 해법에 힌트는 얻을 수 있습니다.
책 추천도 해 주셨어요.
<놓아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깨달음>, 법륜스님.
제 2강 : 유아, 아동 성교육
아이들 성교육 문제는 협소한 의미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생명교육'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한 존재의 귀함을 반복적으로 일러주어야 한다구요.
만 3세 정도까지는 물어보는 것(성기 등)에 대해 이름(명칭)만 가르쳐주면 되구요,
만 5세 정도 아이가 질문했을 때는 "왜 궁금한가?" 역 질문을 해보라구요. 그에 따라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감정없이 정보전달하면 된다고 합니다. 너무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고 비유를 들면 좋다구요.
요즘 교육기관에서 하는 성교육은 성범죄, 성폭력 피해 예방 교육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확률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일을 공포의 형태로 주지말자고도 하셨습니다.
자위문제-유아들의 자위문제는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갖고 노는 정도로 봐 주면 된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자위로 푸는 것!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다양하게 알고 있으면 성으로 모든걸 풀지 않는다.
아이들의 심리성적발달단계를 알고 있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겁니다.
구강기-항문기-성기기-잠복기
-구강기-돌 전후로 빨거나 씹거나...로 불안을 해소한다.
-항문기-배변훈련이 이루어지는 시기. 배변훈련은 물질과 관련이 있다. 이때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되면 성인이 되어 경제적으로 인색한 모습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안돼, 싫어, 미워...등의 표현이 나타나며 자아가 형성되고 사회성이 형성되는 시기.
-성기기-만5세경, 자기 완결의 시기. 성기탐색은 건강한 것. 스트레스 해소의 다른 방법들을 제시해 줄 것.
제 3강 : 내 마음의 지도 읽기
마지막 강연은 '투사'의 개념과 양상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영화, 드라마, 아이, 주변인들을 통해 일어나는 내 마음속의 일렁임이 투사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하거나...어느 쪽이건 내 마음을 상대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고, 이는 우리의 무의식이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볼 것!
풍부한 사례와 질의 응답으로 재밌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깊이 있고 의미있는 강연이었는데, 세 차례의 강연으로 끝나지 않고 집단상담 소모임이 두 팀이나 꾸려졌어요. 일주일에 한 번 씩 다섯 차례의 모임이 있을 예정이고 그 후로는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저는 벌써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오늘 마지막 말씀이 인상깊게 남았어요.
"아이에게 색깔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고유한 색깔로 피어날 것이다."
담에 기회가 되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