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강좌후기 03/12>돌파리 임락경의 약이 되는 쓴소리
질문>만병을 통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정답>평소 당신들 좋아하는 것만 끊으면 되요.
돌파리 임락경 선생님의 대답이다. 두시간동안 들려주신 내용을 빼곡히 적고 나니 나 또한 요약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름지고 맵고 짜고 달콤한것 플러스 땀흘리지 않는것.
너무나 습관처럼 익숙해온 현대문명이 우리의 명을 재촉하고 있었나보다.
80년대부터 시작된 관절염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신경성도 과도한 노동때문도 아닌 기름.
특히나 봇물처럼 수입되기 시작된 콩기름에 원인이 있으며 90년대부터 미국 일본을 제치고 no.1왕국으로 등극한 암 또한 자연식을 하지 못한 습관과 항암제의 약독을 음식으로 해결하지 못한 무지함에 있었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그리고 이어지는 임락경 선생님의 또 다른 팀하나..음식의 궁합
의학적으로는 병명이 없으나 소화가 안되는 느낌..발효음식의 하나인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유독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들이 자주 느끼는 체기라는 것도 음식궁합으로 해결이 된다고 한다.
방법은 모든 음식을 발효식품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
부치개에 간장을 찍어먹고 고구마와 김치를 함께 먹어야 하는 이유도 간장으로 절여놓은 고기는 그냥 먹어도 잘 넘어가지만 생고기는 된장이나 고추장 새우젓과 함께 먹어야 잘 넘어가는 이유도 모두 그것이라고 한다. 예외가 있다면 팥이나 녹두의 경우는 그 자체로 체기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제사상이나 절간에 시루떡은 올리지만 인절미는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고 하니 오랜 경험치를 통해서 얻어온 조상의 지혜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건강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했다.
참석한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서도 거침없이 대답해 주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비록 의학박사는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다져온 전문적인 지식에 놀라게 되었다.
8월에 맨발동부 도서관과 함께 하는 건강교실이 있다고 하니 살짝쿵 참석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제땅에서 나는 제철음식을 먹고 편리함과 달콤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면 건강은 내것이건만 어찌된 일인지 그 쉬운 일조차 내의지대로 하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
강의내내 웃음은 끝이지 않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놀부의 식단이 아닌 흥부의 식단을 고집할 때 나의 건강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