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생협 지기 워크샾에 참석하고..
이제야 조금씩 적응돼가는 마을지기 활동..
지기 워크샾을 한다기에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게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기님들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어 조금
놀랐다. 너무 늦은 탓인가... 얼마 안되어 강의가 끝나고ㅡㅡ 미리 정해놓은 팀별로 작업지 작
성이 시작되었다. 활동을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이 적혀 있었
다. 생협활동을 통해 잃은 것과 얻은 것(부등호), 마을지기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 마을지기의
역할, 그리고 푸른바다 생협 하면 떠오르는 것(빙고게임) 등을 조원들과 함께 생각하면서 써
내려갔다. 처음엔 헉.. 뭐쓰지..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얻은것과 잃은것
이 분명히 있었고, 다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면서도 내가 마을지기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정리가 되었다. 나중에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하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표현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거의 공통된 의견들이 많았다. 빙고게임은 팀별 게임이
기도 하고 상품도 걸려있어서 모두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우리 팀은 성격도 화통하고 똑부
러지는 분들이 많아서 진행도 금방 되고 다른 팀에서 안할 것 같은 단어와 할 것 같은 단어를
적절히 섞어서 한다고 했는데 배분을 잘 못했는지 아쉽게도 레드라면과 고무장갑은 개인돈으
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팀별 의견발표와 빙고 게임이 끝난 후, 사실 제일 기다렸던 식사시간이 되었다.
배달음식이나 완제품을 조리한게 아닌 딱 보기에도 기분 좋은 건강식으로 식단이 차려져 있었
다. 그때는 먹느라고 또 얼굴도 잘 모르는 분들이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이 지면을 빌
어서나마 감사히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막연했던 마을지기 활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이제 발걸음 내딛는 나에게 몇걸음
은 충분히 더 갈 수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뭔가 크게 확 달라진건 없지만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