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50넘어 딸에게 처음 선물한 내가 만든 필통~~
안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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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1 13:41
사진올릴줄 몰라요~
글만 올립니다~
학교 다닐때 가사시간 숙제는 엄마가 도맡아 해주셨어요.
창호지로 저고리만들기, 스커트만들기 수예숙제 등등
바느질 젬병으로 결혼해서는 군대에서 갈고 닦은 남편이
단추달아 주었고요...
내손은 어디 쓸모가 있었을까요?
자판은 잘 두드립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거든요..
용기내서 안전한 필통 만들기 신청했어요~
늦게 도착해서 허겁지겁 옆에분꺼 커닝해가면서 삐뚤빼뚤
제가 만든 필통보면 다들 함박웃음 지으실꺼예요.
마무리도 못하고 집에와선 그날 새벽2시까지 끙끙 거리면서 완성해서
딸아이 책상위에 올려 놓았어요..
아침에 일어난 딸아이가 저에게 달려와서 꼭 안으면서
세상에 엄마가 최고라고 기뻐해 주었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지금껏 딸아이에게 돈주고 선물만 사주었지
제가 무엇을 만들어 준적이 없는 불량엄마 더군요!^^
제아이에겐 서툰 바느질은 보이지않고 엄마의 사랑만 보였나봅니다.
그후로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일기장에서도 딸아이의 감동은
식을줄 몰랐습니다..
이런 기쁨을 알게해준 아이쿱생협!!!
감사합니다~~
딸아이 감동이 식을때쯤 다른 디자인으로 또 도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