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로 떠난 활동가수련회
지난 8월7-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푸른바다생협 활동가들은 아이들과 함께 남해앵강다숲마을로 활동가수련회를 떠났다.
불볕더위도 이곳은 피해 가는지 아님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인지 시원했다.
활동가 수련회로 처음 가본 이곳은 갯벌이다.
모두들 각자 짐풀고 꿀맛 같은 점심식사를 먹고는 아이는 풀공예 만들기를 하고
엄마들은 웃음요가운동가에게 2시간 내내 배꼽이 빠지도록 웃는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얼마나 즐거웠는지 얼굴근육이 아플 정도 였다.
이시간만큼은 아이처럼 서로가 웃고 자신을 조금 벗어던진 시간이었다.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갯벌체험시간.
알록달록 목욕바구니에 호미와 갈고리를 담고 바닥을 드러낸 바다로 달려나갔다.
바닥에는 무수이 움직이는 각가지 고동과 게 천지였다.
좀더 멀리나가니 갯벌만 뒷집어도 바지락이 잡혔다.
한번 캐기 시작하자 바지락과 게잡는 재미에 저녁 먹으러 오라는 소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참을 갯벌에서 놀다가 아이도 엄마도 뻘을 이리저리 묻힌 손을 씻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아이들은 베이비시터들과 놀이에 열중하는 사이 활동가들에게는 선배활동가에게 듣는 푸른바다생협의 역사와 생협활동에 대한 비전, 가치, 활동의 즐거움을 배우는 시간을 김영숙 대표에게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활동가에게 주어지는 마일리지에 대한 소개와 자세한 내용을 윤현숙 이사장과 함께 했다.
북유럽생협 소개하는 시간에서는 앞으로 생협의 미래를 보았다.
캄캄한 저녁 맛있는 바비큐파티에 아이들은 잠을 잊고 온갖 게임과 놀이에 신났고,
활동가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속깊은 내용과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나누었다.
다음날 어제 캐온 조개국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전체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는 유배문학관으로 출발!
역사속의 남해의 문학을 접하고 유배된 죄인들의 심정을 실감나게 알 수 있었던 문초에 쓰였던 고문도구(?)들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남해의 예술인들이 모여서 만든 지레예술촌에서 남해의 아름다움과 아기자기함을 느끼며 각자가 자유로운 시간속에 이번 여름수련회를 마무리했다.
푸른바다생협 홍보위 김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