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도 잊은 1박2일 생협여름캠프
찜통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28,29일 푸른바다생협 조합원 14가족은 진북 진안 능길마을로
여름캠프를 떠났다.
고속버스에서 함께 준비해온 빵과 식혜를 나눠먹으며 자기 가족 소개도 하며 영화도 보며. 어느새 능길마을에 도착했다.
폐교를 개조한 곳이라 마음껏 뛰어놀 넓은 잔디밭이 있었고, 뜨거운 퇴약볕을 가려주는 넓은 대청마루와 시원한 어린이도서관도 갖추고 있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준비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옥수수따기 체험에 나섰다.
한손에 하나씩 옥수수를 따고 껍데기는 토끼들 모이로 나눠주고물놀이 뒤에 삶아 먹기로 했다.
한낮에 더위 속에도 우리는 기다리던 미꾸라지 잡으러 연못으로 고고씽~
푸른하늘과 초록벼들이 넘실데는 논뚜렁을 지나 영화에서나 봤던 징검다리를 건너니
가장 큰 미꾸라지를 잡은 가족에게는 퍼즐상품이 기다리고 있고, 모두들
상품과 체험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연못에는 한바탕 소란 일었다.
절벅한 진흙 바닥에서 미꾸라지 잡기란 싶지 않았지만, 아빠들의 요란한 활약 덕분에
연못에서 더위를 잊고 다시 수영장으로 향했다.
지하수로 채운 수영장을 깔끔하고 시원한 그늘막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 놀기엔 딱이었다.
수영장팀과 개울팀 두팀으로 나눠 신나는 물놀이를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니 찰지고 맛있는 옥수수와 수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 지고 야심차게 준비한 귀신놀이 준비에 들어갔다.
유달리 많은 아빠가 참여한 이번 캠프에서는 아빠 귀신도우미만 8분이었다.
캄캄한 밤 아이들의 비명소리는 온 마을을 떠나가게 했다.^^
하늘의 총총 빛나는 별을 보며 캠프파이어와 생산자님과 함께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눈
자리까지 짧은 여름밤이 아쉬웠다.
준비해간 바비큐는 아빠들의 수고로 더욱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일찍부터 두부만들기에 도전! 콩을 맷돌에 갈아도 보고 함께 만들어본 두유맛은 정말 고소했다.
마지막으로 한적하고 느긋한 오전시간을 각자 가지고 모두들 고리1호기 반대 프랑과 함께 단체사진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