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사랑을 담은~ 오! 수정같은 자연드림 수정역점 오픈
잔뜩 흐린 날씨! 일기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아침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9월3일 수요일 자연드림 수정역점이 팡파레를 울리며 문을 열었다. 수정역점은 부산의 13번째 자연드림 매장이다.
수정역점은 실평수 20평도 채 되지 않는 부산최초의 자연드림 매장인 화명점에서 자동차로 1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화명점 확장이 여건상 쉽지 않자, 3천세대급의 아파트 밀집지역에 수정역점이 문을 열었다. 수정역점은 정육과 베이커리가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복합매장이다.
이전의 부산지역 자연드림매장은 조합원출자매장이고 조합에서 힘을 모아 문을 열었다. 수정역점은 부산쿱스토어가 연 첫번째 매장이라 조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푸른바다생협 조합원들이 이용할 매장이라, 조합 활동가들도 사전홍보와 오픈식날에 함께 힘을 쏟았다.
아침부터 자연드림 수정역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기존의 화명동 거주 조합원들이 많이 눈에 띄였고, 아는 얼굴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신규매장이기보다는 확장한 매장이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조합원들로 북적북적하는 자연드림매장안에서는 활동가, 직원, 조합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매장오픈을 지원했다.
드디어, 자연드림 수정역점의 오픈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기념식은 박수경 푸른바다 아이쿱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부산, 경남 조합 대표 활동가들과 쿱스토아 금대교 경영이사, 강석호 인증센타 사무국장, 연합회 추재경 물품팀장, 조합지원팀 직원들이 참석했다.
박인자 인증센타 회장은 "부산 수정역점은 자연드림 150번째 매장이고, 앞으로 아이쿱생협은 300개의 자연드림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조합원 가구수가 인구의 1%를 달성한 지금, 앞으로 더 많은 조합원이 윤리적소비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어, 김영숙 쿱베이커리대표, 강석호 인증센타 사무국장, 윤현숙 이사장의 축하 소감이 이어졌고, 테잎 커팅식이 있었다. 화명점에서 만들어 온 대형 생크림케잌이 축하의 박수속에 촛불을 껐다. 오늘 매장을 방문한 모든 사람이 다 먹을수 있을 만큼 큰 크기라 함께 케잌을 나눠 먹으며 자연드림수정역점의 오픈을 축하했다.
마지막, 기념사진을 끝으로 오픈식은 마무리 됐다,
매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북적됐다. 가장 바쁜 곳은 역시 계산대앞이다. 푸른바다생협 구역의 3개매장에서 지원 온 매니저들의 지원과 자원활동가들의 꼼꼼한 물품설명이 있었다.
오픈매장답게 다양한 물품할인과 조합원가체험이 가능하다. 오픈 첫날인 3일(수)은 명절 선물로 제격인 홍삼선물세트, 천연비누세트, 유정란, 두부, 꼬마핫도그가 조합원가보다 저렴하게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오픈할인행사는 6일(토)까지 매일 4가지정도 물품이 할인가격으로 판매된다. 오픈매장의 고기질은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간 정육없는 매장을 이용해 온 조합원들이 많아서인지 단연 정육코너는 인기였다.
오늘 판매되는 정육은 10%할인 행사하는 품목이 많았다. 매장안에는 시식용 쇠고기 굽는 냄새가 고소했다. 크기도 커서 아이도 어른도 시식삼매경에 빠졌다.
가까이 화명점이 있다보니, 자연드림에 대해 알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서 매장 뒤 테라스공간에 위치한 가입상담코너에는 활기가 불어 넣어졌다.
약식교육으로 조합원가입이 가능했고, 다음달 조합비 할인이 있다보니 첫날부터,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벤트행사로, 퀴즈를 풀면 우리밀라면을 주는 행사가 있었고, SNS에 수정점오픈을 알리면 우리밀라면 번들세트가 주어졌다. 우리밀의 좋은점을 알리고 자연드림의 윤리적소비를 알리는 홍보행사이기도 했다.
특히, 추석이 코앞이라 선물세트 판매가 눈에 띄였고, 갑자기 오후 들어 내린 비에도 매장은 많은 사람들도 붐볐다. 바깥공간에 조합원가입상담은 갑자기 어두워진 날씨 탓에, 가입상담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는데, 특히 매장지원팀 직원의 핸드폰휴래쉬 불빛덕에 가입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올, 여름은 유달리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가 많았다. 오후가 되자 갑자기 쏟아지는 비소리에 걱정도 되긴 했지만, 자연드림 수정역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었다.
특히, 롯데카이저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는 수정역점은 기존의 마을모임이 형성되어 있는 지라, 누구보다 롯데카이저마을 박은영지기의 매장지원 활동이 돋보였다. 그녀는 "매장이 멀어서 탈퇴하는 카이저아파트 거주 조합원이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매장이 생겨서 정말 기뻐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부산쿱스토어의 첫걸음이 된 자연드림 수정역점! 수정역점을 통해 푸른바다아이쿱생협과 윤리적소비를 실천하는 많은 조합원이 생겨나길 소망해 본다.
글_사진 김민진( 푸른바다i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