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으리한 으리로 똘똘 뭉친 명지공간 개소식
으리으리한 으리로 똘똘 뭉친 명지공간 개소식
4년을 조합원 공간 없이 보냈습니다. 지역 조합원교육이며 소강좌는 김지연이사의 집이 곧 사무실이자 교육관이였죠. 그러다 보니 늘 집은 북적거렸고, 간단한 식사도 함께 해먹었지요.
힘들었지만, 앞집 언니 같고 윗집 동생같은 조합원들이라 아이들도 함께 잘 어울렸고, 삭막한 아파트에서 사람사는 동네 같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지역 조합원들 보다는 더 친하고 의리있는 사이가 되었죠.
푸른바다아이쿱생협 명지활동가들은 이렇게 활동했지요. 그녀들이 소원하던 넓은 교육장, 놀이방, 사무실공간이 드디어 마련됐습니다.
간단한 인테리어 공사 후 활동가들이 직접 공간을 쓸고 닦았지요. 8월13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준비한 음식을 들고 새로 마련된 공간으로 모였습니다.
테이블 위에 모인 음식은 정성이 가득합니다. 명지지역 활동가들이 준비해 온 샌드위치, 이사들이 각자 집에서 싸온 김밥, 어느하나 똑같은 맛이 없었습니다. 정성만큼 맛도 최고 였답니다.
공간입구에 마련된 공간이름공모에는 5만원세츠가 걸려있습니다. 조합원의 소중한 공간에 멋진이름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지지역 조합원들로 어느새 공간이 북적북적 합니다. 화기애애한 대화에는 정이 흘러넘칩니다.
벽에는 명지공간 비품마련을 위한 출자자명단을 적는 그림이 걸렸습니다. 아직은 가구와 전자제품 비품이 구비되지 못했거든요. 힘들게 마련된 공간이니 만큼 많은 지역조합원들의 출자가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오늘 사회로 나선 김채안이사의 사회로 개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윤현숙이사장의 인사말에는 명지공간에 대한 다양한 조합원 참여활동을 희망하는 바램과 기대를 전합니다.
이어서, 지역위원장 김지연이사와 명지자연드림 이미애 매니저가 축하케잌의 촛불을 끕니다. 참석한 모든이들은 여름에 어울리는 공정무역 팔레사와인의 건배로 축배를 듭니다.
오늘 참석자에게는 특별한 주문이 잇었죠. 바로 드레스 코드는 파랑이였습니다. 여름의 색 파랑에 포인트를 준 패션은 귀엽고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젊은 주부들이 유독많은 명지지역활동가들이 더 빛나보이네요.
각자의 준비한 음식은 거의 남긴 음식이 없을 만큼 인기였지요. 정육실장님이 썰은 족발과 야채가 어울리는 냉채족발도 단연 인기였답니다.
명지출자의 그림벽은 명지조합원이름으로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가구별로 이름을 적을 수 있어서 더 재미났구요.
다 갖춰진 공간보다는 함께 마음을 내서 만들어가는 조합원공간이 더 소중하고 애착이 가겠지요.
마지막, 설겆이까지 소매걷고 나서준, 이사들, 명지활동가들 그녀들이 정말 고맙고 멋집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지역이사, 활동가님들 다시한번 명지공간의 개소를 축하합니다.!!
글_사진 홍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