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쿱 라면 공장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연간 500t의 우리밀을 소비하는 친환경 라면공장이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에 들어섰다.
'윤리적 소비'를 기치로 내건 iCOOP생협이 지난 1일 오후 1시 구례군 용방면 죽정리 구례자연드림파크에 '㈜iCOOP 라면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우윤근 국회의원, 구례군 서기동 군수, 신복수 iCOOP생협사업연합회장, 차민석 ㈜iCOOP라면 대표를 비롯해 전국의 iCOOP생협 조합원 및 지역주민 등 1천 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희한 iCOOP생협사업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라면공장의 추진 배경을 소개하는 경과보고(이명숙 iCOOP한울남도생협 이사장)를 시작으로 ▲인사말(iCOOP생협사업연합회 신복수 회장, ㈜iCOOP라면 차민석 대표) ▲2012 국제농업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신복수 회장) ▲축사(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 우윤근 국회의원, 구례군 서기동 군수) ▲감사 및 공로패 증정(구례군 서은식 의장, ㈜대덕종합건설 김재화 상무이사) ▲테이프커팅 및 기념촬영 ▲iCOOP라면공장 견학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복수 iCOOP생협사업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년 전 우리밀 자급률은 0.3%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iCOOP생협 조합원들의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성과로 10년동안 우리밀자급률이 2%를 넘어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룩했다"며 "이는 농업과 도시의 상생, 생산과 소비의 협동으로 '우리밀'이 우리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 iCOOP생협 조합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iCOOP라면공장 준공을 계기로 연간 500t의 우리밀 소비를 통해 우리밀 재배를 더욱 안정화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서민들의 대표 먹을거리인 라면이 우리밀로 대량 생산된다는 것은 우리밀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차민석 ㈜iCOOP라면 대표는 "임직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최상의 제품을 생산, 관리할테니 (㈜iCOOP라면에 대한)지속적이고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사말에 이어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부지에서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2012 국제농업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위촉식에 이어 박준영 전남지사(왼쪽)는 축사에서 "평소 딸들에게 '라면과 떡볶이는 먹지말라'고 일렀는데, iCOOP라면 공장이 자리를 잡고 가공을 시작하기 때문에 '떡볶이는 먹지말아도 이제 라면은 먹어도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며 "생명을 중시하는 iCOOP생협 회원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고문도 "18대 국회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을 통과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느낄 정도로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iCOOP생협은 재벌과 대기업의 독식, 횡포, 폐해를 막기 위한 대안경제로서 중요한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 고문은 "수입밀 가격의 하락으로 대기업들이 우리밀 수매를 하지 않아 우리밀 생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iCOOP라면공장이 아주 크게되서 우리밀 생산자들이 생산하는 모든 밀을 생협에서 다 수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윤근 국회의원(왼쪽)과 서기동 군수도 축사에서 "㈜iCOOP라면 공장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iCOOP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 조성에 헌신적인 노력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편 총 14만9336㎡(3만평) 규모, 약 500억원이 투입되는 구례자연드림파크에는 우리밀과 쌀을 원료로 하는 친환경식품 가공업체 26여 업종이 입주해 가공 및 유통 기능을 통합한 친환경산업단지로 조성된다. 1일 iCOOP라면공장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생산설비 제어실 등이 마련되고 오는 12월에는 전체 공장이 본격적 가동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