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미 (5월 ) "7년의 밤"을 읽고
조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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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2014.05.22 15:30
+ 3
조유미 -5월-7년의 밤을 읽고.hwp (15.0K)
(다시 첨부파일 올려요)
참으로 오랫만에 ....사실 마지막 소설을 언제 읽었었는지 기억에도 없다.
아마 결혼전이겠지?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었는데 생협에서 프로젝트를 한다길래 숙제로라도 책읽기를 해서
드라마속에서 빠져나와 책읽던 나로 돌아갈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다.
아파트 도서관에서 리스트에 있는 책을 쭉 찾다가 ...사실 찾은 책이 몇권없어서 빌려온...다소 두툼한 책한권...ㅋ
처음 대여섯장을 넘기는게 어찌그리 힘들던지...낯선 문체...머리속에 입력이 되지않는 글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더니 새벽을 환하게 밝히며 이틀만에 다 읽어 내려가 버린 책...
책표지에 딸의 복수를 꿈꾸는 남자와 아들을 지키려는 남자라는 카피가 썩 마음에 와닿지않았다.
뭔가...통속적인 느낌..
하지만 책속으로 들어갈수록 한편의 영화처럼 빠르고 흡인력있는 이야기에 손을 놓을수 없게한다
하필이면 얼마전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 있은후에 읽어서인지 소설속에 자주 나오는 수중 잠수장면과 깊은 호수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더욱 더 책속으로 끌어당긴것 같기도하다
소설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를 처절하게 온몸으로 맞는 아이..서원이의
공허한 눈빛이 가슴에 멍처럼 맺힌다.
7년의 밤처럼 기나긴 시간동안 진실을 찾아헤메고 도망치다가 결국 아침을 맞는 소설의 끝처럼 현실도 그랬으면 좋겠다.
수면위에서 보이는 사실과 심연속에 묻혀버린 진실사이..
과연 우리가 믿어야할것이 무엇인지
어둠속에서 달려든 소녀 세령을 피하지 못하고 차로 친다음 은폐하려다 결국 죽여 호수에 던져버린 서원의 아버지, 현수....한때 야구를 종교처럼 믿었고 아들 서원을 끔찍이 사랑하는 우리의 평범한 가장이었던 현수...
하지만 그 사실 이전에 수없이 세령모녀에게 악질스런 가정폭력을 행사해온 치과의사 영제가 있었다. 정작 세령을 죽음으로 몬것은 바로 모든 것을 가진 남자. 모든것을 완전히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세령의 아버지였음에도.
이후 영제의 집요한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복수심...
그리고 죄의식의 고통속에서 점점 미쳐가던 현수...
결국 두사람의 광기로인해 한마을이 호수속에 잠긴다....진실도 함께...
결국 모든 불행앞에는 끔찍한 악행이 존재한다는 진실을 세월호와 연관지어 생각 되어질수 밖에 없었다.
자기반성없이 자격없는 응징이 얼마나 오랜세월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지...
끔찍한 사고 아래엔 온갖 추악한 비리와 더러운 비밀이 묻혀있다는 사실을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진정 교수대앞에 세워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길바란다.
제발 이제는 드러난 사실만 믿지 말라고...앞으로의 시대엔 더이상 깊은 우물을 만드는 비극이
없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기사를 접했다
감각적인 영상과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메세지를 던질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참으로 오랫만에 ....사실 마지막 소설을 언제 읽었었는지 기억에도 없다.
아마 결혼전이겠지?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었는데 생협에서 프로젝트를 한다길래 숙제로라도 책읽기를 해서
드라마속에서 빠져나와 책읽던 나로 돌아갈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다.
아파트 도서관에서 리스트에 있는 책을 쭉 찾다가 ...사실 찾은 책이 몇권없어서 빌려온...다소 두툼한 책한권...ㅋ
처음 대여섯장을 넘기는게 어찌그리 힘들던지...낯선 문체...머리속에 입력이 되지않는 글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더니 새벽을 환하게 밝히며 이틀만에 다 읽어 내려가 버린 책...
책표지에 딸의 복수를 꿈꾸는 남자와 아들을 지키려는 남자라는 카피가 썩 마음에 와닿지않았다.
뭔가...통속적인 느낌..
하지만 책속으로 들어갈수록 한편의 영화처럼 빠르고 흡인력있는 이야기에 손을 놓을수 없게한다
하필이면 얼마전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 있은후에 읽어서인지 소설속에 자주 나오는 수중 잠수장면과 깊은 호수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더욱 더 책속으로 끌어당긴것 같기도하다
소설의 처음과 끝에 나오는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를 처절하게 온몸으로 맞는 아이..서원이의
공허한 눈빛이 가슴에 멍처럼 맺힌다.
7년의 밤처럼 기나긴 시간동안 진실을 찾아헤메고 도망치다가 결국 아침을 맞는 소설의 끝처럼 현실도 그랬으면 좋겠다.
수면위에서 보이는 사실과 심연속에 묻혀버린 진실사이..
과연 우리가 믿어야할것이 무엇인지
어둠속에서 달려든 소녀 세령을 피하지 못하고 차로 친다음 은폐하려다 결국 죽여 호수에 던져버린 서원의 아버지, 현수....한때 야구를 종교처럼 믿었고 아들 서원을 끔찍이 사랑하는 우리의 평범한 가장이었던 현수...
하지만 그 사실 이전에 수없이 세령모녀에게 악질스런 가정폭력을 행사해온 치과의사 영제가 있었다. 정작 세령을 죽음으로 몬것은 바로 모든 것을 가진 남자. 모든것을 완전히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세령의 아버지였음에도.
이후 영제의 집요한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복수심...
그리고 죄의식의 고통속에서 점점 미쳐가던 현수...
결국 두사람의 광기로인해 한마을이 호수속에 잠긴다....진실도 함께...
결국 모든 불행앞에는 끔찍한 악행이 존재한다는 진실을 세월호와 연관지어 생각 되어질수 밖에 없었다.
자기반성없이 자격없는 응징이 얼마나 오랜세월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지...
끔찍한 사고 아래엔 온갖 추악한 비리와 더러운 비밀이 묻혀있다는 사실을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진정 교수대앞에 세워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길바란다.
제발 이제는 드러난 사실만 믿지 말라고...앞으로의 시대엔 더이상 깊은 우물을 만드는 비극이
없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기사를 접했다
감각적인 영상과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메세지를 던질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