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생협 7차 정기총회가 궁금해! 궁금해!
입춘이 지나면 봄이 기다려지듯이, 푸른바다생협 조합원이라면 2월이 기다려 진다.
우리를 조합원답게 만드는 정기총회가 있기 때문이다.
자, 오늘 아침 푸른바다생협 대의원들은 등산약속도 동네 엄마들이랑 먹는 점심 약속도 뒤로하고 푸른바다생협 화명 교육장으로 달려왔다.
2월11일 화요일 오전 10시 대의원뱃지를 달고, 두꺼운 총회자료집도 받아들었다.
집에서 챙겨운 패트병 뚜껑과 자기컵만이 지불할 비용이다.
조합원이 손수 내려주는 공정무역모닝커피를 마시며 총회의 시작만을 기다렸다.
#1부 기념식. 수상자들에게 보내는 박수소리로 교육장이 떠나갈 듯 하다.
준비된 의자에 빈자리를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대의원,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80여명의 조합원의 참여로 교육장 분위기가 훈훈하다.
사회를 맡은 김지연 사하강서지역위원장 마이크를 잡고 섰다. 상냥하고 자연스러운 표준어로 "푸른바다생협 제 7차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협동조합의 가치를 낭독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모두가 함께 읽은 협동조합의 가치처럼 협동조합 선구자들의 전통을 쭉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2014년 총회로 새로 임기가 시작되는 대의원들의 소개가 있었다. 부산의 사상구진구, 북구, 강서구 대의원으로 지역에 따라 모든 대의원은 일어났고 지역별 대의원대표의 선서가 있었다. 곽문광 강서지역대의원대표, 문정림 북구지역대의원대표, 여승현 진구사상구지역대의원대표들은 푸른바다대의원으로써 "나는 3년동안 눈꼽을 꼭 떼고 외출하며 조합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대의원의 임기가 3년임을 잊지 않겠다"라고 재미나고 진지한 선서를 했다.
모두가 함께 큰 박수와 함성으로 새로 시작되는 대의원임을 축하했다.
윤현숙이사장의 축하인사말에 이어 본격적인 우수조합원 시상식이 있었다.
한해동안 조합활동에 힘써온 조합원에게 상이 주어졌다.
먼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우리집으로 생협물품을 무사히 전달해 주시는 고마운 공급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OST에 맞춰 씩씩한 발걸음의 경남물류센터 공급자에게 상이 주어졌다.
그리고 줄어드는 가정공급에도 여전히 온라인주문을 꾸준히 하시는 공급자가 뽑은 조합원상에는 이경희 조합원이 받았다
온라인 공급 못지않게 자연드림 이용을 매일 하는 한은경, 류은진 조합원에게는 자연드림 없이는 못살아 상이 주어졌다.
자연드림 이용횟수와 이용금액, 수매선수금 참여까지 착실하는 조합원에게 매니저가 직접 뽑았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폭풍댓글을 달아오신 장은경조합원에게는 댓글상이 주어졌다.
1부의 마지막에는 한해동안 푸른바다생협의 활동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활동동영상을 보며 부산10주년 행사의 마을별 깃발과 문화예술한마당까지... 작년, 열심히 참여한 우리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2부 정기총회진지하게 자료집을 한장한장 함께 넘기며 본격적인 총회에 들어가며
성원보고
올해도 총회개최의 정족수의 성원 성립을 보고했다.
개회선언
윤현숙 의장이 제7회 정기총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의사록서기와 서명날인 선임에 이어 전차회의록 승인, 의사일정확정은 참석조합원의 박수로 승인했다.
본격적으로 오늘 총회에서 심의될 의안보고를 간단히 알아보자.
제1호 2013년 감사보고서 승인의 건.
- 감사는 상하반기 시행했고, 제출된 서류와 상임이사 이사장 면담으로 진행됐다.
올해 푸른바다는 행사가 다채롭게 많았다. 조직활동도 잘 이루어 졌고 이사회도 소통이 잘됐다.
조금 아쉬운 점은 조합원참여, 활동가양성교육이 미진한점, 물품위활동이 원할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했다.
제2호 2013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
- 먼저, 조합원의 증가폭이 예상보다 많았다. 35.2%의 출자조합원의 증가가 있었다.
현재 조합원수는 3,878명이다. 매장매출의 지역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전국매장이나 부산매장지역 매장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매장별 수익률은 3개매장 다 전국 평균수익률 수준이거나 다소 높았다. 특히 수매선수금의 경우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부산권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38.8%였다. 푸른바다생협의 조합활동이 잘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을모임 39개 동아리 18개로 전년에 비해서도 늘었다. 올해는 부산 10주년이나 밀양할매돕기 등 지역연대활동이 활발했고 굵직굵직한 행사가 많았다. 올 한해 좁은 화명점 확장을 위해 이사회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화명점 확장이전이 안된점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로 서로가 위로 했다. 내년에는 꼭 화명점 확장을 소원해 본다.
제3호 잉여금 처리의 건.
- 올 한해 조합원 살림살이를 함께 살펴보고 이익금을 내년으로 넘기는 잉여금 처리의 건은. 수지계산결산서를 함께 들여다 보았다. 숫자가 커서 읽기 쉽지 않았지만, 손유진 상임이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가 집중하며 살펴본 시간이였다.
조합 : 2013년 결산 후 발생한 잉여금 22,183, 496원과 법정적립은 2,218,350원 나머지 잉여금 19,965,146원을
다음회기로 이월하는 것을 승인했다.
매장(화명점, 명지점, 당감점) : 2013년 결산 잉여금 138, 830,527원과 법정적립금 13,883,000원과 나머지 잉여금 124,947,527원을
2014년 회기로 이월하는 것을 승인했다.
제4호 정관 및 규약 개정의 건.
- 먼저, 명칭변경이 있었다. 아이쿱을 생략하지 않고 푸른바다아이쿱생협소비자협동조합으로 정식명칭을 쓴다.
그리고, 내년에는 책임출자금으로 출자금을 증자에 관한 정관의 변경이 있었다.
책임출자금 100만원을 정한 규약개정 건.
- 올해는 윤현숙이사장의 연임과 이사의 추가 선출과 연임이 있었다. 푸른바다생협의 이사는 총 13명이다.
임원후보자를 소개하는 재미난 동영상으로 소개를 대신하고 모두가 앞으로 나와 대의원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제7호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건.
- 2014년 푸른바다생협의 슬로건은 "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푸른바다아이쿱생협"이다.
주요활동으로는
*협동과 민주적 시민의식을 고양하는 인문 문화 활동
*일상적 윤리적 소비 실천활동으로 실생활교육센터 건립
*The Only 자연드림 물품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조합원활동
*조합원의 주인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 마련
*조합원과 시민의 삶을 지키는 공공성 운동
조합원 위원회별 교육과 활동에 활발한 계획을 세우고 식생활센터건립과 명지공간마련이 있을 예정이다.
제9호 기타안건을 끝으로 참석한 대의원들도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주었으며 진행과 설명이 순조롭게 이루어진 총회였다.
#3 행운을 잡아라!! 행운권 추첨
총회는 끝나고 이제는 행운을 잡아야 한다. 꼼꼼히 챙겨둔 행운권 번호를 챙겨보았다. 매장에서 올라온 푸짐한 상품이 가득하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과자류를 받은 분들도 있어서 함께 나눠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무국직원들 활동가들이 준비한 이쁜 간식꾸러미는 정성이 가득하다. 선물로 받은 세츠상품권은 내가 대의원이라는 책임감도 느끼게 해준다. 총회는 지난해를 평가, 보고하고 올해의 활동을 준비하는 조합활동의 첫 출발점이다.
올해 3년의 임기를 처음 시작하는 대의원들, 이사들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신나고 즐거운 조합활동을 기대해 본다
글_ 김민진 홍보위원회
사진_윤재윤(홍보위원) 권수정(화명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