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재미나게 신문읽자!<어린이 NIE교육>
친구들아 재미나게 신문읽자!<어린이 NIE교육>
어릴적 동네서점 쇼윈도에 서서 새로나온 어린이잡지를 기웃거리던 아이. 신문읽기에 몰두하는 아버지의 뒷모습. 스포츠신문의 십자말풀이에 열중하며 신문에 빼꼭히 정답을 채우느라 끙끙거리던 기억. 지금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치부되어 지고 있는 우리들의 어릴적 기억들이다.
종이보다는 모니터를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 좋은 신문읽기를 어떻게 알려줄까?
요즘 인터넷 하위문화를 메꾸는 일베의 상당수는 10대 아이들이라는데...
부산지역 신문 국제신문과 민언련(민주언론연합)에서 함께 기획하고 실시하는 어린이 신문교육이 푸른바다생협 당감점에서 교육되고 있다.
지난 6월 5일(수) 저녁 6시30분부터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생협조합원아이들을 중심으로 참여한 어린이신문교육은 매주 수요일 마다 진행되며 총 8강으로 이루어진다.
각자가 어느정도의 사교육을 하다보니 저녁시간에야 교육시간이 잡혔다.
시간이 좀 아쉽긴 하지만, 정수진(부산민언련 미디어교육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타 공동체미디어교육강사, 부산교통방송구성작가)강사와 함께 총 12명의 초등고학년 친구들이 모였다.
첫날이라 헐레벌떡 뛰어온 아이들이 많았다. 생협초코파이와 사과한모금을 간식으로 간단히 먹고, 신문과 친해지기에 들어갔다.
국제신문에서 나자신을 소개할만한 기사꺼리나 문구 사진을 찾아 나만의 소개기사만들기를 했다. 한아이도 비슷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들 개성만점 인가 보다.
정수진 강사에 따르면 "여기온 친구들은 사교육에 많이 시달린 친구들이 아니네요. 사교육에 많이 시달린 아이들은 자기 표현자체를 잘 못해요. 흥미없어하구요." 저녁시간이라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신나게 자기 이야기를 쏟아놓는다. 어른들 강의에 익숙하던 나는 아이들 이야기가 너무 재미나서 계속 웃음이 터졌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참석해서 보조강사샘이 오셨다.
보기 드믄 젊은 남자샘이다.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다. 재미나게 신문을 이루는 구성을 질문과 아이들이 답을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알려주신다. 아이들 수준이라 쉽고 재미나다.
아이들에게 신문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신문읽기의 친근함과 재미를 더해주는 어린이신문교육 첫시간 출발이 유쾌했다. 나도 매번 아이들과 8강을 함께 듣고 싶은 마음이다. 끝나자마자 소란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는 아이들..아이답다. 엄마들이 근처 자연드림매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첫날이라 엄마들이 많이들 오셨다. 조합원과 비조합원엄마들이 함께 자연드림 당감점에서 만났다. 당감, 부암지역 마을에서 참가한 이번 어린이 신문교육의 남은 강좌도 기대 만발이다.
1강 |
신문과 만나다 |
신문을 이용해 나를 소개해 보세요 ‘국제신문’을 (친구처럼) 인터뷰해요 신문 읽는 법-신문은 무엇으로 이뤄졌을까 |
2강 |
신문에서 만난 사람 |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들 살펴보기 (목록 만들기) 행복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만나보고 싶은 사람 등 신문 속의 다양한 사람 찾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들이 나에게 건네는 말 - 말주머니 만들기 |
3강 |
신문이 전하는 이야기 |
신문 읽는 법 - 기사의 종류 신문 속의 다양한 이야기 찾기 정보, 감동, 지식 등 다양한 방식,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살펴보기 |
4강 |
신문으로 읽는 지역 소식 |
신문에서 전해주는 지역 소식 찾기 지역 이슈를 읽고 어떤 일인지 정리하기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 표현하는 글쓰기 |
5강 |
강추합니다! |
금요 섹션면 살펴 보기 신문에 소개된 지역, 관광지, 행사, 영화, 방송 등 알아보기 초대장 또는 안내장 만들기 |
6강 |
우리 모두 기자다1 |
기자는 누구일까요-기자의 역할 신문을 읽고 기자의 역할 이해 게재된 기사를 읽고 내가 만약 기자라면 기사를 어떻게 썼을까 |
7강 |
우리 모두 기자다2 |
우리 마을 신문과 국제신문 비교 우리학교, 우리 마을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기사 쓰기 (사실 전달 기사 또는 의견 기사) 합평회 |
8강 |
우리 이야기를 신문으로 |
두 달 수업을 돌아보고 수업 내용을 신문으로 만들기 기사, 광고, 만화(평)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기 수업 평가 *학생 독자위원이 되어 국제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편지 쓰기 |
글_ 김민진(홍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