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류진농원 봄쑥 뜯고 왔어요~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4월 9일 아침 푸른바다생협 활동가들이 봄나들이에 나섰다.
봄쑥캐기이다.
아침부터 바쁘게 남편출근, 아이학교보내고 운동화신고 그리고 경상도사투리로 봉다리와 칼은 배낭 깊숙이 챙겨넣고 화명동 자연드림매장앞에서 출발했다.
파란하늘과 파릇파릇한 꽃과 나무, 작은 들꽃들이 만발한 이곳 류진농원에 도착했다.
류재하 생산자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아이쿱생협의 감생산지이다.
새로 단장한 교육장에서 류진농원 단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감농사에 대한 자부심과 장인정신을 가지고 농사를 지으시는 류재하생산자는 생협과의 오랜 기간 거래해 오셨다.
류진농원 단감만의 높은 당도의 비결인 사포닌농법과 발효비료농법의 대한 노하우를 설명해 주셨다.여기는, 좋은 과일을 얻기위한 조건인 일조량의 최대치를 갖추기 위해 높은 언덕에 자리한 감생산지이다. 과일은 완숙과일이 맛있고 채소는 싱싱한게 좋다고 알려주셨다.
친환경농사를 짓기위한 친환경살충제(은행나무, 협죽도, 석산등을 이용)와 살균제(녹차잎, 차로기, 소나무, 편백나무이용)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선수금이 너무나 고마운 제도 라면서 감사의 말씀을 해주셨다.
12월 여러가지 결제비용이 한꺼번에 몰려올때 대출이나 재배한 감을 한꺼번에 출하함으로써 발생하는
가격폭락으로 인해 힘들었는데, 그때 받는 선수금이 너무나 고맙다고 하셨다.
정부도못한 일을 아이쿱생협의 조합원들이 해주셨다고 했다.
매달 내는 선수금 금액을 좀더 올려야 할것 같은 마음이 들고, 이렇게 고마워하시니 덩달아 감사했다.
자세한 설명후에는 퀴즈와 상품을 증정하는 시간. 설명시간만큼이나 귀를 쫑긋세우고 손들고 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철 나물로 준비된 꿀맛같은 점심시간을 보내고, 언덕을 올라 감나무밭으로 향했다.
완만한 언덕을 하나 넘으니 아직은 하얀가지만 있는 감나무들이 서있다.
높고 파란하늘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그냥 주저앉으면 사방이 쑥천지였다.
모두들 쪼그리고 땅만보며 쑥캐기에 돌입했다.
쑥떡 기다리는 동네사람들, 쑥떡 좋아하는 우리아이, 저녁 향긋한 쑥국을 기다하며 모두들
열심히 쑥캐기를 했다. 수다와 집중의 시간을 보내고 모두들 흐뭇한 얼굴로 한손에 묵직한 쑥봉지를 들고 언덕을 내려왔다.
짧은 하루 나들이였지만, 봄을 느끼며 생산자, 동료활동가와 나눈 이야기를 가슴속에 담고 집으로 향했다.
버스속에서 식품공부 열심히 하시는 참여팀원 김채안 활동가의 당신노래도 듣고, 권영순 조직팀장의 남편자랑도 들으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