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갑니다~ 정일성생산자님과 함께~~
11월 15일 수능날... 그래서 유치원아이들 9시30분 등원시키고 오는 조합원님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한 이유이기도 하다.
푸른이치 정일성 생산자님께서는 그 전날 기술위원의 일로 제주도 다녀오시다 다리를 다쳐서 이날 정주희생산자님은 참석하지 못하셨다.ㅜㅜ 15일 생산자간담회가 취소될까바 노심초사였다. 조합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불편하지만 힘겹게 이 자리에 오신 정일성 생산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푸른이치는 ‘마땅히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이치’란 뜻이다. 생산자님의 마음을 더욱 잘 느끼게 하는 이름 인 듯 하다.
푸른이치는 엽채류를 생산하는 생산지이다. 쌈채소하면 생각나는 것이 '상추'이다. 푸른이치는 상추, 생채, 로메인, 미니코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정일성 생산자님은 엽채류뿐만 아니라 과채도 생산한 경험도 많으시고 또 아이쿱에서는 생산자회 기술위원으로 계시기도 하셔서 많은 말씀을 해 주시고 싶어하셨다.
푸른이치는 거창에 소재하고 있는 곳이고 2만4천평 전체가 유기인증으로 생산괴는 곳이기도 하다. 태양열과 미생물로 토양을 소독하고 병충해관리도 직접 생산자님께서 하신다. 왜냐하면 땅(지력)이 중요하다고 하신다. 그래야 생산성도 높아지고 품질도 나아지기 때문이라고...
이 날은 자유롭게 간담회 도중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홍령경조합원님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역의 변화가 궁금하시다며 질문을 했다.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필요하다. 품종을 개량을 한다든가 땅의 영양소라든가 그래서 대학과의 기술협력을 꾸준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씀하신다. 학문적으로는 여름철 재배가 안된다. 온도가 너무 높아서 크기만 크고 세포가 치밀하게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철에 배추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문적으로는 여름재배가 안되지만 작산온도와 품종개량을 통해서 재배되는 것처럼 기후변화에 따라서도 기술을 통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아이쿱의 민원에 대해도 아이쿱의 자체 인증센터가 있지만 물품의 이상이 있을때는 바로 콜센터로 전화를 하라고 하신다. 그래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자연드림의 관리센터에 관해 말씀하실 때 조합원으로써 뿌듯함도 느꼈다. 과연 아이쿱의 인증센터는 쵝오인듯~~~
우리 토양의 자생력, 지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다수확을 위해 애쓰시는 생산자님의 말씀을 듣고 튼튼한 우리 땅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그 시작에 아이쿱 파머스쿱이 함께 하는 것에도 무한 신뢰를 느꼈다.
이 날 48명의 조합원이 참석을 하였는데 생산지님과의 만남 가운데 아이쿱 물품에 대한 신뢰와 지속가능하고 순환농업, 유기농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윤리적인 소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들의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최선을 다하시는 생산자님의 모습에 정말 감사를 드렸다. 우리 모두가 정일성생산자님과 같은 마음올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참 살기 좋은 세상이 되겠다는 꿈도 살짝 꾸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앞으로는 더욱 생산자님과의 만남의 시간이 많아졌음 하는 바램이다.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조합원들의 손에 쥐어진 쌈채소들. 이 날 매장의 쌈채소가 동이 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