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와 함께 한, 어린이 식품안전교실^^
지난 12월 20일(목), 21일(금) 양일간 부산 YWCA의 요청으로 어린이 식품안전교실 행사가 있었다.
20일(목)에는 화명동 지하교육관에서 양덕어린이집 6-7세 원생 70여명을 대상으로 매장견학, 식품교육, 색소실험, 인형극의 순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 매장견학 :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는 최대인원이라 매장견학도 만만치 않았다. 10명씩 조를 이루어 어린이집 담당 선생님의 인솔과 식품위원장님의 안내로 30분이 넘어서야 견학이 완료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교육장에서는 동화와 동요, 간단한 몸풀기로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주었고, 어린 연령에도 불구하고 협조가 잘 되었다.
- 식품교육 : 문방구 과자의 위험성을 알리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여주고 -위원장님의 낭랑한 목소리로- 색소, 인공향, 설탕의 실체를 설명하였다.
- 색소실험 : 2부 활동으로 시중에서 파는 알록달록한 껌을 보여주고 물과 식초로 색소를 추출해 보여주었다. 물감과 같은 성분임을 설명하고 조별로 색소를 나누어 주고, 미리 준비한 붓으로 그림을 그려보게 하였다.
- 인형극 : 모자이크 그림이 마르는 동안 간단한 인형극을 준비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은 거북과 나쁜 음식을 즐기는 토끼의 경주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하였다.
화명동 교육관의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급하게 잡힌 일정에 적은 식품위원들이 참여하다보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한다. 수많은 교육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식품위원장님도, 많은 인원과 숨 가쁜 일정으로 살짝 멘붕(?)상태였다는 후문이다.ㅋㅋㅋ
다음날 21일(금)에 이어진 당감동 사무실 교육에서도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어린이집 2곳의 5~6세의 아이들과 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구성된 4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교육을 받았다. 비오는 날씨에 매장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식품교육과 색소추출, 인형극을 먼저 진행하고 간단한 점심을 먹은 뒤 매장견학을 하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당감동 사무실에서 교육을 끝내고 점심시간에 어린이집 원장님 한분이 색소가 들어간 음료수를 단체로 준비해 오셔서 조금 난감해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부분을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과 선생님들도 있고, 앞으로 색소가 들어간 과자는 먹지 않겠다는 반응들이어서 교육의 효과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숨가쁘게 달려온 1, 2기 토요생협교실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준비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급한 일정에 식품위원들도 모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지역사회 단체와 함께하는 식품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아이들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비가 오더라도... 임신으로 몸이 무겁더라도... 모두들 쉬는 방학이라도.....아이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식품위원들은 -언제, 어디든- 부르면 달려갑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