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아이쿱 조합원님들께,...
푸른바다아이쿱 조합원님들께
[냉동수산물 납품비리 사건] 관련하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쿱생협 운영 20년 만에 너무나 충격적인 연합회 간부 직원의 비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언론 기사와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김모 직원은 10여 년 동안 17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해 왔던 지난 20년간의 수많은 조합원과 생산자, 직원들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해 버리는 심정입니다.
아이쿱생협에서 신임을 받았고 나름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기에 물품운영본부장까지 역임했던 직원이 억대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배신감과 자괴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앞에서는 성실하고 헌신하는 직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뒤에서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었다니 상상만으로도 부르르 가슴이 떨리는 일입니다.
아이쿱생협도 조직이고, 거기다 급성장한 조직이라고 여겨집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인사 문제는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사건은 고위 관리직원의 비리 사건이므로 정확하게 조사되고 엄중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쿱생협이 신의 직장도 아니고, 협동조합의 직원이라 하여 타고난 청백리일리도 없는데 우리는 직원들에게 협동조합의 가치와 꿈을 키우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런 가운데 터진 이번 사건은 이러한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것이었지만, 지역조합 직원을 포함하여 4천여 명의 직원 대부분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서는 늘 인재의 문제가 있었고, 그 해결책이 뚜렷이 없어 답답해하고 있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순리적으로는 사람을 보고 자리에 앉혀야 하는데, 우리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생각으로 인재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건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우리 조직의 현실이 그랬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해야할 일이라 봅니다.
수년간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조직에서 걸러지지 못했던 점, 수산팀만의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 그룹 직원 체계의 짜임새에 대해 점검해 보는 것, 더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까지 다시 정비하여야겠습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조직을 사랑하고 비전을 꿈꾸는 직원들이 자신의 현장에서 당당히 목소리 내고 활기차게 일 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안타깝고 두려운 사건이긴 하지만 멀리 보고 길게 생각하면, 함께 풀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지역조합의 이사장으로서 연합조직의 사고에 함께 책임지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우리조합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6년 11월 3일
푸른바다아이쿱생협 이사장 윤현숙 올림
[관련 내용 참고 인터넷 주소]
링크 주소를 클릭하시면 관련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11월 2일자 언론보도 내용
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61102080650698
아이쿱생협 사업연합회 공식 보도자료 http://www.icoop.or.kr/coopmall/cyber/announce/view.php?code=announce&homepage=001&page=1&number=8130&keyfield=&key=&no=1398&fid=1495&thread=A
푸른바다아이쿱생협 홈페이지
http://www.bscoop.or.kr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의견이 있으시면 아래 번호로 전화 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051)363-2210) 또는 1577-6009(아이쿱생협 상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