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헌 교수님의 [교육의 혁신을 말하다] 후기
화명초 학부모 씨앗 동아리와 연대하여 준비한 고병헌 교수님의 교육의 혁신을 말하다 강연이 수요일에 열렸다. 50여명의 조합원 및 씨앗 동아리 참석자분들이 푸른바다 지하 교육관을 꽉 채웠다.
교수님은 우리에게 질문을 주시면서 깊게 생각해 보도록 만들었다. 깊은 침묵으로 우리는 부모인 우리와 자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자녀에게 우리는 자신있게 ‘나처럼 살면 틀림이 없어’ 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 그리고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삶이 내 얼굴에 나타나 있는 지에 대한 고민과 후회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시간이었다.
미래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우리는 그 물결에 휩쓸려 다니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빠르게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인간 삶의 고유함을 침범하는 시대에 교수님은 더욱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비 정량화된 지식마저 인공 지능이 흉내 낼 수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지식을 지혜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와 우리 자녀 모두 질문에 답하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을 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말이다.
감동적인 강연에, 강연이 끝이 났음에도 모두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에 센터로 이전하고 나면 더 큰 자리에서 교수님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우리의 아쉬운 마음이 교수님께도 전달 되었으리라!
교수님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남기셨다. 강연에 참석한 모든 분들, 그리고 참석하지 못한 분! 자녀와 함께 고민해 봅시다.
* 사람은 무언가 알게 되면 그렇게 살아가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나는 왜 여기에.....?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지금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 사람이 변했다는 것을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형태로 경험하게 되는 걸까요? 대학은 꼭 가야 하나요? 대학에 가면 삶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말대로 살아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당신이 살아가는 그래도 살면 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