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일기와 청과부의 공지문
채은숙
물품 위원회
1
471
2010.04.06 14:32
생산자일기와 청과부의 공지문
< 생산자의 일기 > 두리농원
오늘도 어김없이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인다.
낼 저녁은 어김없이 영하3도까지 떨어진단다.
또 한번의 한숨이,,,
농부가 농사짓는게 아니라는 우리 아저씨의 말이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해이다.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지어주고 농부는 그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할뿐,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지어준다라고,,항상 얘기했는데 올봄은 너무 실감이 난다.
날씨가 따뜻해 다음주 가용량을 조금 올렸더니 갑자기 추워지고
자라야할 채소는 흐린 날씨 때문에 자라주질 않고,,
생협에 공급하기로한 채소에 야곡을 지키지 못한 걱정,,
차라리 요즘은 채소가 생산이 없다고 올리지 말갈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가 또 날씨가 좋아져 채소가 막 자라버리면 남는 채소도 걱정,,
이놈의 농산물은 내일을 알수 없어 죽을맛이다..
올해처럼 날씨가 이상한 해는 없었던것 같다.
3월에 잦은비,,예전엔 3월이면 그냥 반가운 봄비로 그저 반기고 느꼈는데 올 봄비는
농부들에겐 적쟎은 애물단지가 된다.. 그리고 웬 눈,,
그리고 내가 지은 농산물 부족함 없이 맘껏 소비자 조합원에게 공급되어
맘 편하게 농사한번 지어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간절하다.
우리 이런 마음을 우리 조합원들은 이해를 해주실까???
공산품이라면 마음껏 가용량 올리고 밤새서라도 원하는 용량 맞출텐데라고 웃기는 상상도 해본다..
조합원님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가끔 우리 농민 입장에서 생각해 주면 안될까?라고 부탁의 말씀 드려본다..
이 늦은시간에,,
3월 25일 한밤중에,, 두리농원에서~~
< 생협농산 청과 사업부의 공지문 >
생협 조합원님 안녕하십니까?
2월 부터 시작된 이상저온 현상으로 채소류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 조합원님께 채소류 생산 공급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2월 , 3월의 계속된 흐린 날씨, 눈-비로
인해 전체작물의 성장장애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엽채(시금치, 상추, 깻잎 등)은 성장이 잘 되지 못하는 상황이며
양채(브로코리, 양상추등)의 생산물은 출하전부터 녹는 현상과
짓무름으로 산지에서 출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과채류(토마토, 오이, 고추류등)는 햇빛을 보지못해 빨갛게 익지
않으며, 수정이 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채류(감자,양파등)은
저장공급 물량이 조기 종료되었지만 새로 나오는 물품이 정상적으로
출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님들의 채소류 장보기가 원활하지 못한점 양해를 바랍니다.
2월은 약 5-7일 정도가 맑은 날이었으며 3월은 계속 흐린 날씨와
눈,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으나
4월까지도 일부 품목에서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이 농사의 반이상을 짓다는 게 실감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생협에서는 채소 생산지를 더 확대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생산자의 일기 > 두리농원
오늘도 어김없이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인다.
낼 저녁은 어김없이 영하3도까지 떨어진단다.
또 한번의 한숨이,,,
농부가 농사짓는게 아니라는 우리 아저씨의 말이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해이다.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지어주고 농부는 그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할뿐,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지어준다라고,,항상 얘기했는데 올봄은 너무 실감이 난다.
날씨가 따뜻해 다음주 가용량을 조금 올렸더니 갑자기 추워지고
자라야할 채소는 흐린 날씨 때문에 자라주질 않고,,
생협에 공급하기로한 채소에 야곡을 지키지 못한 걱정,,
차라리 요즘은 채소가 생산이 없다고 올리지 말갈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가 또 날씨가 좋아져 채소가 막 자라버리면 남는 채소도 걱정,,
이놈의 농산물은 내일을 알수 없어 죽을맛이다..
올해처럼 날씨가 이상한 해는 없었던것 같다.
3월에 잦은비,,예전엔 3월이면 그냥 반가운 봄비로 그저 반기고 느꼈는데 올 봄비는
농부들에겐 적쟎은 애물단지가 된다.. 그리고 웬 눈,,
그리고 내가 지은 농산물 부족함 없이 맘껏 소비자 조합원에게 공급되어
맘 편하게 농사한번 지어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간절하다.
우리 이런 마음을 우리 조합원들은 이해를 해주실까???
공산품이라면 마음껏 가용량 올리고 밤새서라도 원하는 용량 맞출텐데라고 웃기는 상상도 해본다..
조합원님들에게 미안하다.
그러나,,
가끔 우리 농민 입장에서 생각해 주면 안될까?라고 부탁의 말씀 드려본다..
이 늦은시간에,,
3월 25일 한밤중에,, 두리농원에서~~
< 생협농산 청과 사업부의 공지문 >
생협 조합원님 안녕하십니까?
2월 부터 시작된 이상저온 현상으로 채소류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 조합원님께 채소류 생산 공급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2월 , 3월의 계속된 흐린 날씨, 눈-비로
인해 전체작물의 성장장애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엽채(시금치, 상추, 깻잎 등)은 성장이 잘 되지 못하는 상황이며
양채(브로코리, 양상추등)의 생산물은 출하전부터 녹는 현상과
짓무름으로 산지에서 출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과채류(토마토, 오이, 고추류등)는 햇빛을 보지못해 빨갛게 익지
않으며, 수정이 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채류(감자,양파등)은
저장공급 물량이 조기 종료되었지만 새로 나오는 물품이 정상적으로
출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님들의 채소류 장보기가 원활하지 못한점 양해를 바랍니다.
2월은 약 5-7일 정도가 맑은 날이었으며 3월은 계속 흐린 날씨와
눈,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으나
4월까지도 일부 품목에서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이 농사의 반이상을 짓다는 게 실감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생협에서는 채소 생산지를 더 확대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