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학습회-무탄트메시지
구영옥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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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3 17:22
일 시: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장 소: 동래산성 등반
참석자: 구영옥 권영순 임영선 김명희
날씨도 좋고해서 사무실이 아닌 야외에서 한번 모이자는 의견이나와 동래산성등반을 계획하게 되었다.
어쨌든 학습회라는 명분하에 가진 등반이라 나름 의미부여를 위해 위원장인 명희언니는 무탄트메시지의 책에 관해 이야기나누는데 주의를 갖게해줬다.
솔직히 정말 간만에 하는 등반인지라 이것만으로도 생각할게 많긴했다. ^^
무탄트 메시지라는 이책을 내가 지금이라도 읽은것에 크나큰 감사를 느낀다.
등반시엔 솔직히 이책을 다읽은 후가 아니여서 많은이야기를 못나눴었는데 다 읽고난 지금으로선 서너차례 나도모르게 울컥 쏟아졌었던 눈물들이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다.
\'무탄트\'라는 말자체는 돌연변이를 나타낸다. 호주 원주민인 참사람부족이 문명이라는것을 앞세워 땅과 강과 숲을 훼손하는 우리 인간들을 보고 뱉는 말이다.무탄트.
이책은 참사람부족이 인간들에게 즉 무탄트들에게 남기는 말을 자연치료법을 전공해서 의료할동하던 미국여의사, 말로 모건을 통해서 전달하게 한다.
신이 최초로 창조한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이 원주민들은 더이상 종족보존을 않하기로 결심하고 부족중 가장 젊은사람이 죽으면 순수한 부족의 종말이 되기에 영적으로 아주오래전에 연결되어져있던 이 백인 여의사를 의도적으로 불러 정말 마지막메시지를 남긴다. 호주사막을이 여의사와 원주민들이 4개월간가량 횡단하면서 그동안의 정말 실화라고 하기엔 믿기지않는 여러일들을 여의사는 진실적이고 순진하게 글로 적으므로써 우리들에게 책으로 남겨지게 된것이다.
깊게 생각하면 한없이 슬프고슬프다.
무탄트. 나역시 무탄트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웃음지었다던지 울컥 눈물이 났었던지 의식을올리는부족의 모습들을 머리로 그려본사람이라면 논리적이든 가슴으로든 더이상 예전의 무탄트만은 아니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돈의 상황이랄까.
생협인으로 지내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일들중에 식품안전 이것 하나만보더라도 차라리 공부를 안해서 몰랐더라면 마음이라도 편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을것이다.그러면서도 공부를 계속하면서 어느정도의 세월과 연륜이 쌓이면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적정선의 융통성이 생기게된다.
이 메시지역시 나에게는 이런식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생협은 협동조합이다. 식품에만 국한된 먹거리, 물론 중요하다.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우리생협역시 환경문제에 있어서 곁다리가 아닌 적극적으로 움직여야한다는 생각을 더더욱 확고하게 하게된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