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감천 딸기산지 정보
박정태 생산자님(2000평)은 올해는 병충해피해도 없어 작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었다고 했지만 이성재 생산자님(8000평)은 올 초 꽃피는 시기에 저온현상으로 딸기의 생장이 잘 안되어 크기가 작아 전체 수확량이 줄었다고 하신다.
박정태 생산자님은 생산량 80~90%을 생협에 공급, 나머지는 학교급식/공판장으로 출하, 이성재 생산자님은 생산량 35~40%을 생협에 공급, 나머지는 학교급식
/공판장/대형마트등으로 출하하신다고 함. 생협은 안정적 소비처이고 책임감이 있어지속적인 친환경농업이 가능하나 공급단가가 낮은 단점이 있고 일반시장출하는서 판매량은 한정적이나 판매 단가가 높아 같이 일하시는 사모님의 원성을 좀 줄일 수 있다고 함.
두 분 다 설향 과 육보품종을 재배하고 계셨고 설향(국내품종)은 일찍 수확하는 품종으로 달콤하고 향이 진하다. 육보(일본품종)은 3월초부터 수확을 예상하고 있고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질감이 특징이다.
이성재 생산자님께서는 행향 품종도 시범 재배하고 계셨는데 딸기 중 맛이 최고라는데 내년부터 소량 공급할 계획을 갖고 계셨다.
모종은 자체 유기 육모장을 통해 우량품종을 자가 육모하시고 혹 자가 육모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인근 유기재배 농가로 부터 모종을 사오기도 함. 다년 작을 하면 맛과 크기가 떨어진다고 함.
토양과 영양관리, 병충해 관리는 유기축산 우분(검사필), 자가액비(깻묵,과일,멸치,한약재등)과 친환경 유기 인증퇴비 사용, 천적을 이용(3백만원 소요)하거나 보리를 심어 천적 유인 및 친환경유기 자재사용 하시는데 두 분 다 오랜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이 있으셔서 똑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짓지는 않는 것 같다.
수정은 벌을 이용한다. 벌은 수정시기에 맞춰 대여한다. 작년에는 벌통 도난이 잦아 선별장에서 새우잠을 자며 방범을 하셨고 올해도 그렇게 하고 계신다고 한다.
인근 일반재배 농가와의 비산을 막기위해 해충 방제 시 사전연락을 주고받으며 하우스를 밀폐하며 경계지역은 직접 제초를 하고 계시다고 함.
딸기 수확 종료 후에는 하우스를 밀폐 후 태양열 소독으로 모종에 붙은 진딧물과 응애를 제거함.
딸기 무름 현상은 수확, 운송, 판매장에서 조합원의 손에 가기까지 온도변화 때문이다.
딸기는 과육이 얇아 온도변화에 민감하다.
일반딸기는 80%정도만 익혀서 출하하는데 생협은 90% 전후로 수확한다. 그래서 맛과 향은 뛰어나나 빨리 물러지는 단점이 있다. 따뜻한 봄에 나오는 딸기가 더 빨리 물러진다.
그리고 예냉 보관(3~5도)후 상온에 놓으면 금방 물러진다. 아마 매장에서 딸기가 빨리 물러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예냉 시 보다 상온(11~12도)에 둘 때 온도 변화가 없어서 상태가 더 좋다.
온도만 일정하다면 시중 일반 딸기보다 훨씬 무름 현상이 적다.
인건비 때문에 매일 수확이 어려워 3일에 한번정도 수확하다보니 90%이상 익은 것도 있고 약간 덜 익은 것도 있다. 시중에서는 꼭지부분이 하얀 딸기가 출하된다고 한다(출하 후 서서히 익힘, 무름이 적음). 비닐하우스에는 바로 따서 먹어도 될 것 같은 딸기(꼭지가 하얀 딸기)가 많이 있었는데 이틀 정도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끔 딸기를 먹다보면 속이 비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온상승으로 딸기가 너무 빨리 자란경우이다. 일반시장의 딸기는 지베릴린 사용으로 속성 재배히여 속이 빈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