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볕에서 ,...마을지기님들과 함께.
손유진
4
1623
2011.03.30 20:37
마을지기님들과 가까운 김해로 쑥 뜯으러 다녀왔어요.
김해 대동의 산딸기 산지인 흥미농장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름그대로
"산딸기"라 불릴만한 환경이었습니다.
생산자를 뵙고 재배하는 산딸기에 관한 이야기, 돌복숭엑기스 , 쇠비름엑기스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산딸기나무는 1년생이라네요, 해마다 베어버리고 나면 다시 새순이 나서 가지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올 겨울 유난스런 추위로 산딸기 나무가 많이 얼어죽었고, 또 4대강 사업으로 산딸기 밭이 없어져서 올핸 산딸기 먹기가 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쑥 캐기 시간,
밭두렁에 쑥이 참 많아
마음이 놓입니다.
쑥이 많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쬐끔 했걸랑요^^
냉이는 벌써 꽃대가 올라왔지만 아직 꽃이 안핀 냉이도 있네요.
냉이를 시장에서 사서만 먹어본 마을지기님,
무엇을 캐야 할지 몰라, 이것이 냉이 인가요??? 물어보는 모습이
온갖 행사를 섭렵한 저에게는 귀엽기만 합니다.
다들 벌써 쑥을 캐고 있네요,
지연씨의 딸램 유진은 아직 시골에 적응을 못했는지
연신 벌레가 싫다고 하고,
소희씨의 아들냄은 적응을 잘 하여 흙을 먹고 언덕을 기어오르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 결국 엄마는 쑥을 캘 수가 없었네요.
다른 분들은 다들 놀라운 집중력으로 쑥을 뜯고 있습니다.
나물캔다고 앉으면 왜이리 시간이 잘가는지,...
벌써 점심준비할 시간이네요.
생협에서 준비한 삼겹살을 굽고,
생산자는 밭두렁에서 당귀잎과 겨울을 이긴 노지 겨울초에,
손수 담으신 산딸기 와인,
땅속에 넣어뒀다는 황금김치까지 기꺼이 내어놓으시고,
이렇게해서 맛있는 점심상이 차려졌네요.
여럿이 둘러앉아 먹는 밥은 언제나 참 맛있어요.
산딸기 와인을 반주로 곁들여,
입이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귀가가 급한 진구 및 강서구 마을지기님들이 먼저 집으로 출발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좀 더 쑥을 뜯기로 하고
본격적인 쑥 캐기에 돌입을 하였네요.
쑥을 캐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어릴적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소먹이러 갔다가 소를 잃어버렸다고 울면서 집으로 왔더니 소에 집에 먼저 와 있더라, 어머니가 해 주시던 맛있는 쑥 요리 이야기 등등.
평소에 바빠서 못했던 사소한 추억이
따뜻한 볕을 쬐면서
서로에게 좀 더 마음을 열게 되는 듯 합니다.
마음좋은 마을지기님들과 생산자님 덕분에
즐거운 봄 나들이 였습니다.
오늘 국은 모두 쑥국 이었겠지요??!!!
다음에 또,....^^
김해 대동의 산딸기 산지인 흥미농장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름그대로
"산딸기"라 불릴만한 환경이었습니다.
생산자를 뵙고 재배하는 산딸기에 관한 이야기, 돌복숭엑기스 , 쇠비름엑기스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산딸기나무는 1년생이라네요, 해마다 베어버리고 나면 다시 새순이 나서 가지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올 겨울 유난스런 추위로 산딸기 나무가 많이 얼어죽었고, 또 4대강 사업으로 산딸기 밭이 없어져서 올핸 산딸기 먹기가 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쑥 캐기 시간,
밭두렁에 쑥이 참 많아
마음이 놓입니다.
쑥이 많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쬐끔 했걸랑요^^
냉이는 벌써 꽃대가 올라왔지만 아직 꽃이 안핀 냉이도 있네요.
냉이를 시장에서 사서만 먹어본 마을지기님,
무엇을 캐야 할지 몰라, 이것이 냉이 인가요??? 물어보는 모습이
온갖 행사를 섭렵한 저에게는 귀엽기만 합니다.
다들 벌써 쑥을 캐고 있네요,
지연씨의 딸램 유진은 아직 시골에 적응을 못했는지
연신 벌레가 싫다고 하고,
소희씨의 아들냄은 적응을 잘 하여 흙을 먹고 언덕을 기어오르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 결국 엄마는 쑥을 캘 수가 없었네요.
다른 분들은 다들 놀라운 집중력으로 쑥을 뜯고 있습니다.
나물캔다고 앉으면 왜이리 시간이 잘가는지,...
벌써 점심준비할 시간이네요.
생협에서 준비한 삼겹살을 굽고,
생산자는 밭두렁에서 당귀잎과 겨울을 이긴 노지 겨울초에,
손수 담으신 산딸기 와인,
땅속에 넣어뒀다는 황금김치까지 기꺼이 내어놓으시고,
이렇게해서 맛있는 점심상이 차려졌네요.
여럿이 둘러앉아 먹는 밥은 언제나 참 맛있어요.
산딸기 와인을 반주로 곁들여,
입이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귀가가 급한 진구 및 강서구 마을지기님들이 먼저 집으로 출발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좀 더 쑥을 뜯기로 하고
본격적인 쑥 캐기에 돌입을 하였네요.
쑥을 캐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어릴적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소먹이러 갔다가 소를 잃어버렸다고 울면서 집으로 왔더니 소에 집에 먼저 와 있더라, 어머니가 해 주시던 맛있는 쑥 요리 이야기 등등.
평소에 바빠서 못했던 사소한 추억이
따뜻한 볕을 쬐면서
서로에게 좀 더 마음을 열게 되는 듯 합니다.
마음좋은 마을지기님들과 생산자님 덕분에
즐거운 봄 나들이 였습니다.
오늘 국은 모두 쑥국 이었겠지요??!!!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