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에서 어촌민속관 체험활동 나들이했습니다~~~!
6주간 체험학습 지도자 과정 수업을 듣고...
박물관, 동래읍성,숲체험도 직접 해보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을 아이들과 꼭 한번 하리라 다짐했었습니다.
12월말 진구 활동가 김민진,오경숙,여승현,저 임서진, 영도에 최미영님
이렇게 다섯명이 모여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장소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모일 수 있는 화명동 어촌민속관,
참가대상은 엄마손 잡고 함께 와서 박물관이 어려운 곳이 아니라
재밌는 곳이란 걸 알았음 하는 초등저학년 아이들...
2주간의 준비과정, 사전답사, 활동지 제작의 시간을 거쳐
20명의 신청자로 마감을 했습니다.
취소자 3명을 제외하고 17명의 아이들이 어촌민속관 강당에 모여
어떤 아이는 창피한 듯 작은 목소리로,
어떤 아이는 소개하기 부끄럽다며 울어버리고,
어떤 아이는 강당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앞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졌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답니다.
빨강,파랑,노랑,초록 의 종이가 섞여 있는 뽑기통에서 자기의 팀이 선택되어지고
손을 들어 지원한 아이들로 모둠짱이 뽑혀졌습니다.
행사진행을 맡았던 김민진 활동가를 제외한 네분이 교사가 되어
네모둠의 아이를 통솔해서 네군데의 미션지를 차례로 돌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밌는 설명도 곁들이고, 활동지에 문제들도 모두 풀어 보고,
그곳에 마련되어 있는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주었습니다.
미꾸라지 잡기와 바닥스크린에 개울물속 물고기 잡기가 단연 최고 인기였죠.
한시간동안의 체험이 끝나고 다시 강당에 모여 뛰어다니느라 고픈 배를
일단 빵으로 채우고, 쵸콜렛을 건 o x 퀴즈 타임을 진행했습니다.
첫문제에 떨어진 과반수 이상의 아이들은 각자 자리에 앉으며 풀이 죽은 모습이었고
4단계까지 올라간 네명의 아이들은 의기양양... ^^
하지만 쵸콜렛은 골고루 두개씩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ㅎ~
우리의 재밌는 시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덕위에 있는 공간으로 올라가 두팀으로 나누어 선생님들과 섞여서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화명동이 들썩 들썩 시끄러울 지경이었죠...
10시반부터 1시까지 우리의 아이들 두시간 반을 뛰어다니고
모둠끼리 머리를 맞대어 문제를 풀고 전통놀이까지 했는데도
모두가 아쉬운 표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너무 재미있어요"를 외쳤구요.
처음 진행해보는 체험활동이라 시행착오도 많았고,
우리같은 초보자가 스무명의 아이들을 재미있게 통솔할 수 있을 까 걱정도 많았는데...
아이들도 모두 재미있어 하고, 이 모습을 보는 엄마들의 표정도 흐뭇한 걸 보니
더할나위 없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김민진, 오경숙, 여승현, 최미영 활동가님들 모두 고생하셨구요~~~
얘들아 봄엔 장산숲으로 놀러 가자~~~
기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