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다이어리 <Never Ending Peace And Love>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입니다.
인디고 서원에서는 매년 의미 있는 사진과 글귀로 다이어리와 캘린더를 만들고 있는데요,
올해 인디고 서원 다이어리와 캘린더에는 네팔 출신 사진작가 나렌드라 슈레스타(Narendra Shrestha)가 찍은 네팔의 아름다운 사람들과 자연이 담겨 있습니다.
2015년 4월 25일, 세계에서 손꼽히게 가난한 나라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 지진으로 8,700여명이 사망하고 8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예측됐던 재난이었습니다. (…) 네팔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우리의 옷과 신발을 만들어내느라 값싼 노동력을 강요당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세계에는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수천 수억 원을 기부할 능력을 갖춘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이들은 지진 피해를 증폭시킨 빈곤을 퇴치하는 데는 무관심하고 소극적입니다. 네팔의 지진 피해 역시 인재라면, 이는 아이티의 지진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았던 전 세계인이 만든 재앙입니다.
네팔 지진참사는 세계인들에게 이 고통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성찰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고통받고 있는 네팔 사람들, 실의에 빠져 있는 아이티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수많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구할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인디고잉INDIGO+ing〉 47호, R통신 「네팔의 고통에 응답하라」 중에서
지진 현장을 지켰던 사진작가 나렌드라 슈레스타는 "재난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지진은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넘어진 딸을 일으키려던 어머니가 다치고 그 어머니를 구하려던 아들이 사라지는 등 비극이 잇따랐지요. 그런데 집이 무너지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역경에서도 아이들에게 평온이 존재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아이들이 모이고, 함께할 것을 찾고, 학교에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슈레스타는 "사진을 보면서 고통을 겪은 다른 영혼에 대한 연대의식을 느껴 달라"고 말합니다.
2. 네팔 사진 작품
1755년 11월 1일, 리스본을 완전히 파괴하고 사회 전체의 희망을 앗아 간 대지진 소식을 듣고 위대한 사상가 볼테르는 다른 곳에서 벌어진 일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뿌리 깊은 무능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리스본은 폐허에 널브러져 있고, 우리는 여기 파리에서 춤추고 있다." 볼테르는 이렇게 썼습니다.
도덕적 판단의 본질은 관심을 기울이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 능력에는 필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나 그 한계를 늘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와 겸손이 시작되는 지점은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나며 우리의 도덕적 이해 능력으로는 그것을 전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을 받아들이고 고개를 숙일 때일 것입니다.
- 수전 손택, 『문학은 자유다』중에서
타인의 불행을 망상의 자극제로 삼아 애도해주었다고 만족한다면 그건 자신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러나 단호히 망상을 버리고 지금 살아서 괴로워하는 사람만 생각하는 행위에도 자기만족은 있지 않을까.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억울함과 두려움과 미련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의 행동은 아주 얄팍한 것이 되지 않을까.
- 이토 세이코, 『상상 라디오』 중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 그것은 정확히 말해서 자신의 책임을 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희망이 이루어지도록 스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은 책임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다.
언뜻 보기에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
동료가 쟁취한 성공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 무심코 깔고 앉은 돌도 이 세상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그런 자세가 참다운 인간의 모습이다.
-생텍쥐페리, 「바람과 모래와 별들」 중에서
지난 4월에 일어난 지진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네팔을 생각하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작고 여린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이어리와 캘린더 수익금 전액은 네팔 지진피해자 구호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Never Ending Peace And Love.
끝나지 않을 평화와 사랑을 염원하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리워드 안내>
* 리워드는 본 프로젝트로 제작한 2016 다이어리와 캘린더와 더불어 인디고 서원이 자체 제작한 엽서, 노트, 잡지 등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인디고 서원이 운영하고 있는 채식식당 "에코토피아"가 선보이는 공정무역 커피와 유기농 설탕도 리워드로 받아보세요!
인문적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선물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보답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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