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물산 (어묵생산지)을 다녀와서..
대광물산은 생협에 어묵,맛살,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등의 13개 제품을 납품하는 가공공장으로서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장림공장지대는 환경이 좋지않은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는 골목은 역시 별로였지만 회사대문안 부터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며 시설역시 많은 부분이 기계화되어 있었습니다.
회사의 자랑인 HACCP(유해중점관리기준)을 강조하며 시작된 회사설명을 듣고 공장안 내부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회용 신발덮개와 가운, 머리모자 를 쓰고 에어소독실을 통과한후 먼지제거와 손을 소독하고 공장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생산라인--
안쪽에서부터 어묵이 배합되어서 옆방으로난 관을 통해 튀김방으로 넘어가고, 넘어가자 바로 성형된 어묵이 두껑으로 덮인 튀김라인으로 들어가고 튀겨진 어묵은 그 다음 방으로 나와 튀겨진어묵을 정리할수 있게끔 연결 되어 있었습니다.
각방마다의 특성을 살려 시원한방과 튀김을 하는 뜨거운방으로 나뉘었고,사람은 어묵재료를 배합통에 넣고, 튀겨진 어묵을 정리만 하면 되었습니다.
레토르트 (진공포장) 포장이 끝난 어묵을 다시 뜨거운 물로 열탕소독을 하여 외부이물질및 미생물을 제거함으로써 유통및 보관시 오염을 최소화 하였으며,포장이 끝난 제품은 금속검출기를 지나 박스에 포장이 되었습니다.
--재료및 특징--
대광물산의 전체생산량중 생협납품은 10% 정도 되는데 연육을 베트남에서 수입할때 벌써 인산염과 솔비톨등이 섞여서 수입되므로 생협에 납품할 연육은 생협기준에 맞추어 별도로 만들어서 수입한다고 하며 연육은 실꼬리돔중에서도 큰것들만 사용한다고 하네요.그래야 물이 많이 안생긴다는군요.
한국에 수입된뒤 맛을 내기위해 액기스를 넣는데 멸치다시, 게, 새우등을 이틀씩 조려서 만든 일명 SA액기스를 쓴답니다.
특히 생협의 생산라인은 별도로 관리되고 있는데 시중 어묵은 콩기름을, 생협어묵은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튀김라인을 별도 관리할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협물품을 먼저 만들고 다른제품을 만들어 생협 어묵에 다른어묵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있답니다.
--기타--
그렇게 만든 생협어묵은 1년이 유통기한이며(시중 어묵은 2년) 첨가물을 제한하므로 맛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100g당 기름은 3g~4g정도이며, 시중 어묵은 기준 산가가 없어졌지만, 튀김과자의 기준산가가 5 정도 되는데 ,출고시 2.5 가 되어야 유통기한 마지막날에 5 정도 되므로 생협어묵은 출고시 2.5정도에 산가를 맞추고 있답니다.
또 맛살의 색소는 천연색소중 쌀에 기생하는 곰팡이 색소(홍국적색소)를 쓰는데 빛과 열에 약하므로 생협의 맛살은 햇볕에 두면 색소가 날아간답니다. 그러나 시중 맛살은 여러가지를 넣으므로 빛으로부터 안전하다네요.
--평가및 정리--
공장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에어컨의 먼지 상태나 생산라인의 청소상태를 보았는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트집을 잡자면 생산라인을 움직이는 버튼을 누르는 계기판 부분이 얼룩진 정도.
그런데 공장의 많은 부분이 쉬고 있어서 물어보니 여름은 어묵의 비수기랍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하시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10%의 소비자를 위해 더 많은 노력하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좋은 어묵을 먹을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며 서로 윈윈 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