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사장 윤현숙입니다.
안녕하세요?
15일 총회에서 이사장이 되고 어제, 오늘 참 어색한 이틀을 보냈습니다.
총회전보다 훨씬 어깨가 무겁고 머리가 복잡한게 생각이 많아집니다.
저는 1999년 수원에서 아는 언니의 소개로 우리 부모님이 계시는 농촌을 살려겠다는 생각으로 생협에 가입을 했습니다.
몇년동안은 이용만 하다가 2004년 부산에 이사를 와서 총회에 참석했다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에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마을위원장을 맡아보라고 할때 그냥 해 보겠다고 한 것이 6년 동안이나 마을위원장역할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1,2년은 40대 이후의 지속적인 활동무대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나이가 많아서 이력서를 받아주는 곳도 없고 해서 그냥 버티기를 잘 했더니 점점 생협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즈음 우리 이사장이 전국마을위원장 자리 추천을 해 줘서 부담을 안고 시작한 2년의 활동이 저를 많이 성장하게 한 것 같습니다.
전국을 누비며 같은 고민을 하는 아줌마 활동가를 만나 함께 공부하고 고민을 나누고, 그러면서 저와 저의 가족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우리 농촌을 걱정하는 생협활동가가 되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올해가 생협활동 7년차입니다.
6년간의 마을위원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관리해야 할 매장이 3곳이고, 올해 또 4매장을 준비해야하는 힘든 길을 가야하지만 혼자하는 일이 아니기에 조합원과 활동가 여러분을 믿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들과 호흡을 잘 맞추어 총회에서 결의한 사업들을 잘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눈길을 헤치고 총회에 참석해서 주권을 행사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과 참관해 주신 조합원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총회 자료는 홈피 자료실에 올려 놓았으니 살펴보아 주시고, 궁금한 내용은 언제라도 전화주시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쿱부산푸른바다생협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푸른바다생협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