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상임이사)연수
푸른바다사무국
1
1482
2011.03.25 15:50
지난 3월 18, 19일 양일간 2011년 전국 지역조합 사무국장연수가 천안재능교육연수원에서 실시됐다.
첫날 강의는 '2011년 iCOOP생협의 정책과 사무국장(상임이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iCOOP생협연합회 오항식 사무처장(왼쪽)은 지역생협 사무국장(상임이사)의 경력이 대부분 2년을 넘지 못하는 부분을 들어, 사무국장 업무가 전문적인 분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무국장 자신의 비전을 확립하고 조합 내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에 이어진 강의는 유통인증협회의 정찬율 국장(오른쪽)이 '사무국 직원관리 체계와 내용'을 주제로 이사회와 직원의 중간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사무국장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에 이어 고양생협과 울산시민생협의 사례발표가 있었으며 실제 지역조합 속에서 활동하면서 겪어왔던 고민이나 목표 등을 함께 나누었다. 이순옥 고양생협 상임이사는 무엇보다 조합 내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1년에는 사무국과 활동가가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일직원의 일위원회 지원' 을 목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민생협 사무국장 또한 원활한 소통을 중요 사항으로 강조하면서 효율적인 문서 활용 및 사무국-매장 간 회의 정착을 목표로 두었다고 발표했다.
이 후에는 조별로 사무국장의 시기별 주요 과제 및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 활동 비전 등에 대하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 토론 결과 공통적으로 조합 내 각 조직(이사회, 위원회, 매장 직원 등)과의 원활한 소통 문제가 해결 과제로 논의되었고 성공적인 사업 진행의 전제조건인 사무국 역량 강화를 어떻게 이뤄낼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철학자 강신주(오른쪽)씨의 '돈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강의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로 작용하고 있는 돈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유쾌하고 명쾌하게 제시됐다.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에 대한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각종 병폐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인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생협'이 더욱 강화되었으면 한다는 부탁의 말로 강의를 끝마쳤다.
이번 사무국장 연수를 통해 그동안 이뤄낸 iCOOP지역생협들의 역량 발전을 확인한 동시에 그에 맞는 사무국의 발전 방향과 비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