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동아리 원고예요~. 봐주세요.
김은주
일반
1
641
2008.02.18 12:02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직장맘 동아리 좀 소개하세요\"란 전화에 앞뒤 생각도 않고 대뜸
\"네에~\" 대답을 해버렸다.
그리곤 즐거운 설연휴 동안 쭈욱 잊어버리고... 한번 더 원고 재촉 전화를 받고...연이어 회사에서 출장이 생기고... 생각없이 \"yes\"를 외친 나 자신을 이내 탓했다.
이런 나에게 우리 직장맘 동아리의 왕언니인 영애언니는 뭐라할까?
\"뭘 그래~. 잘 하쟎어, 해봐아~~\" 라며 특유의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가득 불러 일으킬 것임에 분명하다.
수은이라면...약간의 잔잔한 미소로 아무말없이 나를 바라볼 것이고,
정순이라면 솔직.담백한 0형답게 \"언니 해요. 또 알아? 그거보고 직장맘 동아리에 나오고 싶은 사람들이 생길지... ^@^\"
그렇지... 영애 언니가 누누히 강조하는 말, \"勢 불리기!! ㅋ\"
막내 지영이는 안경 너머의 아주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짧은 한마디만 던질 것이다. \"그냥 하면 되지뭐.\"
이렇게 전혀 다른 각각의 개성과 하는 일도 제각각인 직장맘 다섯이 누구보다 더 환상적인 팀웍을 자랑하며 몇년을 꾸준하게 모임을 해 올 수 있었던 그 중심은 역시 먹.거.리. 일까!
먹거리에 대한 생각도 행동도 육아도, 먹거리에 대한 마지막 바램까지 같은 우리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또, 작년에 태어난, 시영.재민을 제외하곤 7명의 아이들이 6-9살의 모두 비슷한 또래인 것도 한 몫을 하는것 같다.
우리는 특별한 목적도 없다. 못견디게 화창한 날이면 생협 간식 몇 개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가보고 싶었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여름엔 모래사장에 아이들을 맘껏 풀어놓기도 한다.
아이들과 공연을 같이 보고, 집에서 빵도 굽고, 날씨가 궂을 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수다의 천국을 열기도 한다.
우리가 함께 해 온 시간이 얼마인지도 잊었다. 애써 생각해보니 3∼4년은 족히 된 것 같다.
함께 해 온 시간보다 더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 해 갈 우리 식구들... 생각해보니 새삼 고맙고 소중한 식구들이다.
\"네에~\" 대답을 해버렸다.
그리곤 즐거운 설연휴 동안 쭈욱 잊어버리고... 한번 더 원고 재촉 전화를 받고...연이어 회사에서 출장이 생기고... 생각없이 \"yes\"를 외친 나 자신을 이내 탓했다.
이런 나에게 우리 직장맘 동아리의 왕언니인 영애언니는 뭐라할까?
\"뭘 그래~. 잘 하쟎어, 해봐아~~\" 라며 특유의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로 자신감을 가득 불러 일으킬 것임에 분명하다.
수은이라면...약간의 잔잔한 미소로 아무말없이 나를 바라볼 것이고,
정순이라면 솔직.담백한 0형답게 \"언니 해요. 또 알아? 그거보고 직장맘 동아리에 나오고 싶은 사람들이 생길지... ^@^\"
그렇지... 영애 언니가 누누히 강조하는 말, \"勢 불리기!! ㅋ\"
막내 지영이는 안경 너머의 아주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짧은 한마디만 던질 것이다. \"그냥 하면 되지뭐.\"
이렇게 전혀 다른 각각의 개성과 하는 일도 제각각인 직장맘 다섯이 누구보다 더 환상적인 팀웍을 자랑하며 몇년을 꾸준하게 모임을 해 올 수 있었던 그 중심은 역시 먹.거.리. 일까!
먹거리에 대한 생각도 행동도 육아도, 먹거리에 대한 마지막 바램까지 같은 우리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또, 작년에 태어난, 시영.재민을 제외하곤 7명의 아이들이 6-9살의 모두 비슷한 또래인 것도 한 몫을 하는것 같다.
우리는 특별한 목적도 없다. 못견디게 화창한 날이면 생협 간식 몇 개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가보고 싶었던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여름엔 모래사장에 아이들을 맘껏 풀어놓기도 한다.
아이들과 공연을 같이 보고, 집에서 빵도 굽고, 날씨가 궂을 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수다의 천국을 열기도 한다.
우리가 함께 해 온 시간이 얼마인지도 잊었다. 애써 생각해보니 3∼4년은 족히 된 것 같다.
함께 해 온 시간보다 더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 해 갈 우리 식구들... 생각해보니 새삼 고맙고 소중한 식구들이다.